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2015년 1월 30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호구의 사랑, 그리고 이수경이 올랐다.

배우 이수경이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드라마 ‘호구의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 대체불가 여배우 되겠다는 신예 이수경, 때 아닌 뭇매한 신인 배우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배우 이수경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29일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수경은 “가장 호구 같았던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최우식을 언급했다. “걸어들어 오는데 그냥 호구 같더라. 말하기 어려운데 그냥 호구 그대로였다”라고 말했다. 호구는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뜻하는 단어이지만, 이수경이 최우식을 들어 ‘호구 같다’라고 한 말의 진짜 뜻은 주인공 이름이기도 한 호구였다.

문제는 다소 과한 액션들까지 곁들인 탓에 이런저런 발언들 모두가 예의 없어 보였던 것이다. 배우들의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고 한다. 당사자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은 일이었으나, 저간의 사정을 잘 모르는 제3자 입장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광경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은 마녀사냥은 적절하지 못한 반응으로 보인다. 그는 다만 사소한 실수를 한 것 뿐이지 않나.

여하튼 30일 이수경의 소속사 호두엔터테인먼트 측은 “제작발표회 자리가 처음이었던 이수경 씨가 긴장을 많이 한 나머지 태도 등이 미숙했던 것 같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히기 까지 했다.

TEN COMMENTS, 기 죽지 말아요 이수경씨!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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