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제작 에이디사공육 다세포클럽)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끝까지 간다’는 2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작품상(차지현, 장원석 대표)과 감독상, 편집상(김창주) 등 3관왕을 차지했다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황기성사단의 황기성 대표와 씨네이천의 이춘연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의 이은 회장 등 50 여명의 영화 제작자들과 100 여명의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의 이은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영화인들이 서로 격려하고 존중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제작자들이 만든 영화상을 기획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영화인들이 공정하게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 보다 기쁘게 만날 수 있도록 제작자의 한사람으로써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까지 간다’ 팀. 장원석·차지현 대표-김창주 편집기사-김성훈 감독(시계방향)
‘카트’를 제작한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영화에서 ‘황기성 사단’이라는 크레딧을 보고 영화 제작자의 꿈을 꿨는데 제작자가 되어 제작자들이 만든 시상식에 참석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마음을 내비쳤다.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 제작 반짝반짝영화사)의 설경구는 “제작자가 만든 상이 그동안 왜 없었을까 의아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역사를 맏들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우주연상은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 제작 예인플럭스) 심은경에게 돌아갔다. 심은경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을 통해 2014년을 후회없이 잘 보낸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했다.이어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유해진은 “올해 상복이 많다”며 “제작가들이 주신 상이니 앞으로 캐스팅 회의를 할 때에도 ‘유해진’의 이름을 자주 거론했으면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여우조연상의 배우 윤지혜는 “오랜만에 작업한 작품으로 상을 받게 되었다. 앞으로도 잘 노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향, 조명, 미술상은 영화 ‘역린’에게, 촬영상은 ‘해무’의 홍경표 촬영감독에게 돌아갔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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