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전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던 YG엔터테인먼트의 힙합 프로젝트 첫 번째 유닛은 그룹 빅뱅의 지디태양이었다. 그룹 내에서 랩과 보컬을 각각 담당하고 있는 두 사람이었고 14세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함께 해오던 동갑내기 절친이기에 이들이 낼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또한 빅뱅의 첫 유닛 지디앤탑의 성공을 이을지도 관심사였다.

뚜껑이 열린 지디태양의 ‘굿보이(GOOD BOY)’는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는 물론 해외 다수의 국가 아이튠스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미국 빌보드, 컴풀렉스 매거진, 하이프트랙 등 유수의 외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퓨즈티비(FUSE TV)가 선정한 ‘11월 베스트 댄스송 탑10’에 들기도 했다. 이 곡은 지드래곤과 더 플립톤스(The Fliptones), 프리도(Freedo)가 공동작곡, 지드래곤이 작사 편곡했다. 중독성 강한 트랩비트와 지드래곤 특유의 쫀득쫀득한 랩, 태양의 그루브 넘치며 소울풀한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었다.이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세계적인 감독 콜린틸리(Colin Tilley)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화려한 시각적 이미지가 돋보인다. 뮤직비디오는 지난 2일 유투브 기준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감각의 아이콘 지디와 태양이 뭉친 ‘굿보이’ 뮤직비디오를 탐구해본다.



# Chapter1. 블링블링~ 패셔니스타 둘과 화려한 조명의 만남!
‘굿보이’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색감이다. 마치 클럽을 연상케 하는 어두운 조명과 함께 야광 느낌이 나는 몽환적인 색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지드래곤의 야광 노란색 헤어스타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파워풀함을 선사한다. 어두운 듯, 뿌옇기도 한 배경이지만 지드래곤 태양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각자 비비드한 색감으로 포인트를 주며 그 화려함을 배가시킨다.후렴구의 배경을 차지하는 ‘썬더돔’도 강렬한 노란 색상 불빛이 시선을 압도한다. 또한 노란색과 함께 보라색, 연두색 등 형광 색상 조명이 짧고 강하게 비추며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가요계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지드래곤과 태양인만큼 시시각각 변하는 그들의 패션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화이트 재킷, 블루재킷, 라이더 재킷, 플로피햇, 레드 팬츠, 플라워 패턴 니트 등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지드래곤은 머리를 레게 스타일로 땋고 그 액세서리로 레고 장난감을 매치해 감히 넘볼 수 없는 패션 센스를 자랑했다.

# Chapter2. 지디태양만큼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
‘굿보이’ 뮤직비디오에서는 곡만큼 온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카메라 워크가 빛난다. 뮤직비디오 감독 콜린틸리가 비하인드 컷에서 밝힌 바처럼 카메라 워크의 자유로운 스타일이 돋보인다. 먼저 지드래곤과 태양은 멋진 차를 타고 지하 세계로 들어간다. 그 안에서는 DDR, 당구 등 다양한 게임이 펼쳐지고 있다. 다양한 놀이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드래곤과 태양이 화려한 댄스로 썬더돔을 차지하고 그 중심에서 자신들만의 끼를 발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끼를 발산하는 내용을 담은 만큼 퍼포먼스가 돋보여야 했다. 이에 콜린틸리 감독은 핸드헬드 기법을 사용했다. 이는 카메라 등 장비를 직접 손으로 들고 촬영하는 기법을 뜻한다. 손으로 들고 촬영한 핸드헬드 기법이 사용됐기에 퍼포먼스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마치 옆에서 지드래곤과 태양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루즈한 느낌의 각도에서 촬영된 장면도 있다. 이 역시도 자유롭게 넓은 시야에서 지드래곤과 태양의 퍼포먼스를 촬영하고 있다.

또 썬더돔 장면에서는 세 대의 Axis 카메라와 테크노 트레인이 이용돼 360도 회전하며 이리저리 지드래곤과 태양의 퍼포먼스를 촬영해 생동감 넘치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기존 아이돌 뮤직비디오 촬영 기법에서 좀처럼 사용되지 않았던 이 카메라 워크는 지드래곤과 태양의 얼굴을 고정적으로 자주 비추진 않았지만 그들이 가진 자유로움과 곡의 퍼포먼스를 충만히 담아낼 수 있었다.



# Chapter3. 이것이 절친의 호흡
뮤직비디오에서는 지드래곤과 태양의 찰떡 호흡도 단연 도드라졌다. 두 사람은 14세 때부터 함께한 친구였다. 가족만큼 친한 두 사람이었기에 예전부터 ‘한 번 유닛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도 많았다. 함께 해온 시간이 오래였던 만큼 두 사람은 오차 없는 호흡을 나타냈다. 한동안 빅뱅 완전체 활동이 뜸했기에 파워풀한 댄스를 추는 지드래곤과 태양의 모습은 반가우면서도 ‘이렇게 춤을 잘 췄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쫀득쫀득한 래핑이 돋보이는 지드래곤과 소울풀의 결정체 보컬 태양의 만남도 조화에 한 몫을 더했다.

이와 함께 댄서들과의 조화도 돋보였다. 콜린틸리 감독에 따르면 댄서들을 LA에서 섭외했기 때문에 지드래곤, 태양과 맞춰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첫 호흡임에도 한 팀이었던 것처럼 위화감 없는 퍼포먼스를 보였다는 평. 모두가 한 팀으로 어우러진 모습이 퀄리티 높은 뮤직비디오를 완성할 수 있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지디태양 ‘굿보이’ 뮤직비디오 캡처,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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