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
가수 DJ DOC의 김창렬이 라디오의 클로징에서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28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은 고(故) 신해철의 추모 방송 ‘민물장어의 꿈’으로 꾸려졌다.방송 내내 울음 섞인 말투로 이어가던 김창렬은 마지막 클로징에서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김창렬은 고(故) 신해철을 추억하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마지막으로 클로징 멘트를 이어갔다. 또 과거 ‘올드스쿨’에 출연했던 신해철의 목소리가 나오며 그때 당시 신해철이 했던 말을 되새겼다.
당시 신해철은 “이 노래는 만들게 된 계기는 따로 있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만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다.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고”라며 노래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어 “사회에서 스펙 쌓고 잘 나가고를 요구하니까…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건 건강해라. 밥은 먹고 다녀라”라는 신해철의 당부로 과거 출연분은 마무리됐다.
이에 김창렬은 “자기나 아프지 말지…”라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말을 이어 나갔다. 김창렬은 “신해철 씨의 마지막 당부 마음에 새기면서 진짜 다들 아프지 마세요”라는 멘트를 남기며 방송을 마쳤다. 이날 방송은 고(故) 신해철을 추모하는 의미로 넥스트와 신해철의 노래들로 선곡되었다.
고(故)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께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았던 신해철은 같은 날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 했다.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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