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이민정, 이다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안방극장 여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열연이 빛나고 있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연애’에서는 여주인공 반지연 역의 엄정화가 교복차림에 깻잎머리를 한 채 자전거를 타고 도로 위를 질주했다. 그런가하면 화이트데이의 외로움을 막춤으로 달래는 등 예상치 못한 코믹 연기로 1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반지연은 이날 기자로서 특종을 쫓기 위해 교복 차림으로 후배와 함께 한 고등학교에 잠입했다. 첫 장면부터 교복에 깻잎머리로 등장한 데다 입고 있던 셔츠 단추가 터져버리는 굴욕까지 불사하며 제대로 망가졌다. 또 엄정화는 화이트데이에 연인없이 혼자 지내는 외로움을 달래고자 집에서 열정적으로 막춤을 춰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결혼 후 망가진 돌싱녀 연기로 과감하게 안방극장에 컴백, 호평을 얻고 있다. 이민정은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에서 친구집에 얹혀살면서 전남편 정우(주상욱)가 만들어놓은 사업 빚을 갚고 있는 나애라 역으로 열연 중이다.

이혼 전 찌질남이었던 정우는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가운데, 애라는 첫회 D & T소프트벤처스 차정우 대표의 전처에 대한 거짓 소문을 이야기하던 취객들과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 끌려가며 웃음을 선사했다. 애라는 머리는 산발이 되고 화장이 번진 초췌한 모습으로 자신이 차정우의 전처라며 취객들에 명예훼손을 운운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그런가하면 나애라는 ‘아내의 유혹’ 장서희를 패러디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나애라는 다시 만난 전 남편 정우에게 복수를 다짐, 상상 속에서 ‘아내의 유혹’ 장서희처럼 눈 옆에 점을 찍고 통쾌한 복수를 벌였다.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으로 컴백한 이다해는 호텔 씨엘의 상속자인 아모네 역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다. 아모네는 겉으로는 철부지 상속자를 연기하고 있지만 뒤로는 아버지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자 고군분투 하고 있다.

아모네는 자신의 속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무개념 상속녀 행세를 했다. 그는 일부러 폭언을 하고 추태를 부리며 호텔 최고의 진상 손님으로 등극했다. 이다해는 독특한 말투와 과장된 몸짓으로 아모네 캐릭터를 표현,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아모네의 매력을 100% 끌어 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e
사진. MBC, tvN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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