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10월 손지현 대표가 설립한 윌 엔터테인먼트는 모회사 소리바다가 전체 지분의 75%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재정적으로 탄탄하고 안정적인 경영 시스템을 갖춘 소속사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2년 3월 이지아를 시작으로, 류수영, 유인영, 이보영, 최정원, 강소라, 김옥빈 등의 인지도 높은 연기자의 영입과 최주희, 장의수, 여호민 등 신인 연기자 육성을 통해 토대를 다진 윌 엔터테인먼트는 단시간 내 급격한 상승세를 그리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2013년 한해 윌 엔터테인먼트의 목표가 ‘연기자 영입’ 및 ‘사업 인프라의 확장’이었다면, 2014년의 새로운 기획은 ‘신인 연기자 육성’ 및 ‘기존 연기자의 활동확대’이다. 이를 뒷받침 하듯 윌 엔터테인먼트는 최주희, 장의수, 최정원, 고두림 등 신인 연기자의 작품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내년도 차기 스타의 자리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러 작품에서 고른 연기력을 선보인 여호민과 ‘기황후’에서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따듯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진이한 등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연기자들의 활동 영역을 확대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이미 2013년에도 한차례 검증된 능력으로,신인 배우의 발굴만큼이나 윌 엔터테인먼트의 능력이 빛을 발한 부분은 기존에 저평가된 배우들의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 ‘오작교 형제들’, ‘마이 프린세스’, ‘아들 녀석들’ 등 스무 편 이상의 작품에 이름을 올렸던 류수영은 윌 엔터테인먼트로 이적 후 ‘진짜 사나이’, ‘투윅스’ 등에 출연하며 비로소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작품 활동이 주춤했던 이지아도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홍보는 좀 더 공격적으로 이뤄졌다. 류수영이 지난 2011년 출연한 ‘오작교 형제들’이 좋은 반응을 얻자 윌 엔터테인먼트는 현지 에이전시와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놓았다. 한 때 이슈로 몸살을 앓았던 이지아도 윌 엔터테인먼트를 만나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굳히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그 외 유인영은 코스메틱 브랜드 엘리자베스 아덴의 전 세계 대표 모델로 발탁되는 등 배우의 이미지와 성향에 맞춘 홍보활동도 돋보였다.안정적인 자본과 소리바다의 기업 시스템을 그대로 채용해 법무, 재무, 경영, 홍보마케팅, 매니지먼트 등 세분화된 업무 체계는 매출 신장과 근무 여건의 안정화로 이어졌다. 윌 엔터테인먼트가 “배우, 매니저, 직원 모두가 일하고 싶은 회사”를 목표로 삼은 만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소속 배우들의 해외 진출도 진행 중이다. 이미 일본 팬 미팅과 작품 선택을 위한 접촉이 진행 중인 류수영을 비롯해 중국 진출을 목전에 둔 강소라도 중국어를 배우며 한류 열풍의 차기 주자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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