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콘서트 현장

이승기가 tvN ‘꽃보다 누나’ 첫방송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승기는 30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 ‘2013 이승기 희망 콘서트’에서 관객들에게 “어제 TV 뭐 보셨어요?”라며 ‘꽃보다 누나’에 대해 언급했다.이승기는 “허당을 뛰어 넘는 바보 승기의 등장으로 첫방송 시청률이 10%를 넘겼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우리가 진짜 케이블의 새로운 역사를 한 번 써보자. 최종 10%만 넘겨보자고 시작했는데 첫방송부터 10%가 넘었다”며 감격해 한 뒤, “‘꽃보다 누나’ 나영석 감독과 통화했는데 앞으로 우리는 (시청률을) ‘유지’만 하기로 했다. 더 보지 마시라. 무섭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승기는 “어제 리허설 하느라 방송을 아직 못 봤는데 그렇게 보고 싶지 않더라”고 웃으며 “곧 (‘짐’의 모습이) 극복될 것이다. 후기를 좀 읽어봤는데 저에 대해 감정 이입을 많이 하시더라. 입사 1~3년차에 열심히 해도 결과물이 안 좋으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 제가 반드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tvN ‘꽃보다 누나’ 방송 화면
이승기는 이날 콘서트에서 ‘꽃보다 누나’ 촬영 당시 크로아티아에서 찍은 셀프카메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름다운 크로아티아의 풍경과 함께 이승기는 자신의 희로애락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애(슬픔, 哀)’에 대해 “누나들이 나를 부를 때, ‘승기야’라며 찾을 때”라고 말해 앞으로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9일 첫 방송된 ‘꽃보다 누나’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으로 평균 시청률 10.5%, 최고 시청률 12.2%를 기록해 전작인 ‘꽃보다 할배’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을 찾는 데만 1시간이 걸린 이승기가 짐꾼이 아닌 짐으로 등극해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후크엔터테인먼트,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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