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응답하라 1994’ 6회 11월 2일 오후 8시 40분
다섯줄 요약
일화는 동일에게 이것저것 시키다 동일이 짜증을 내자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동일은 쓰레기에게 하소연을 하고 쓰레기는 일화가 갱년기를 맞은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하숙생들조차 일화에게 이런 저런 일로 신경질을 내고 침울해 하는 일화를 위해 동일은 강원도 여행을 준비한다. 일화와 동일이 여행을 떠난 사이 신촌 하숙생들은 한 자리에 모여 앉아 술을 먹기 시작하고, 만취한 상태로 게임을 하던 중 칠봉은 나정과 입맞춤을 하게 된다. 해태는 순천에 있는 여자친구와의 사이가 삐그덕대기 시작하고, 나정과 윤진에게 조언을 구하지만 결국 이별을 통보받는다. 여행에서 다녀온 일화는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고, 그녀가 폐경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 동일은 일화를 위로한다. 일화의 생일 당일, 일화는 동일과 함께 갱년기 관련 진찰을 받으러 부인과를 찾고 그곳에서 뜻밖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리뷰
제1라운드: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는 나정에게 칠봉은 허리 마사지를 해주었다. 한편 쓰레기는 나정에게 말없이 다가가 어깨를 주무르며 일화에게 잘 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2라운드: 해태, 빙그레, 삼천포와 내기를 한 나정과 윤진은 쓰레기와 칠봉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 쓰레기는 나머지 남자 하숙생들과 같은 대답을 했고, 칠봉만이 나정과 윤진의 마음을 알아주는 대답을 했다.
제3라운드: 왕게임에서 칠봉과 나정은 벌칙 술을 마시던 키스를 하던지 해야 했다. 칠봉은 머뭇거림 없이 나정과 입을 맞추었다. 만취한 나정은 기억 못하는 듯 했지만, 쓰레기만은 그 장면을 정확히 응시하고 있었다.제4라운드: 똑같이 일본을 다녀온 쓰레기와 칠봉. 쓰레기는 기내에서 파는 색조화장 팔레트를 사와 나정과 일화를 떨떠름하게 만들었고, 칠봉은 샤넬 넘버 5를 사와 센스있는 남자로 등극했다. 하지만 나정의 방 안에 놓여져 있던 머시멜로우와 퇴마록 2권은 쓰레기가 놓고 간 선물이었다.
잠시 주춤했던 나정의 남편 김재준 찾기가 다시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나정과 칠봉은 한 때 연인관계를 의심하게 하는 대화를 주고 받았고, 2002년 나정의 결혼식 장면에선 김재준의 뒷모습이 잠시 등장했다. 나정의 늦둥이 남동생이 “매형”이라고 불렀을 때 전화기를 건네받던 순간에도 김재준의 손은 잠시, 아주 잠시 등장했다. 심증은 없지만, 확실한 물증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정황적으로 확실해 지는 건 나정의 미래 남편 김재준은 쓰레기와 칠봉으로 좁혀졌다는 사실이다.
훈남 동갑내기 친구냐 자신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친남매같은 오빠냐. 장래가 유망한 야구선수냐 천재 소리를 듣는 의대생이냐. 다정다감한 성격의 서울 남자냐 필요할 때 행동으로 보여주는 마산 남자냐. 극중의 나정이 아니라 그 어떤 사람이라도 고민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응사’는 이번 회부터 본격적인 ‘칠봉 vs. 쓰레기’의 대결구도를 펼쳐나가고 있고, 나정은 매력 넘치는 두 남성의 사랑을 모두 받게 되었다. 아직까지 나정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은 쓰레기이기 때문에 그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점차 칠봉이 나정에게 다가옴에 따라 나정의 마음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수다포인트
- 쓰레기 명언, “사춘기에 약 있습니까?”
- 쓰레기 실언, “내가 여자 마음을 기가 막히게 잘 안다 아이가. 귀신이다, 귀신.” 정말로요?
- 차인표씨의 느끼한 윙크 키스, 오랜만에 봐도 참 대단(혹은 대담)하게 느껴지네요. 호호.
글. 톨리(TV리뷰어)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