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걸그룹 크레용팝(웨이, 초아, 금미, 엘린, 소율)의 성공 스토리를 기사로 다뤘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6일(현지시각) “크레용팝은 일반적인 케이팝과 달리 몸매를 강조하기보다 재미를 추구하고, 하이힐이 아닌 운동화를 선택해 마치 여동생 같은 느낌을 준다”고 보도했다.이어 “엔진의 피스톤 움직임과 흡사하다는 이유로 팬들에 의해 이름 붙여진 ‘직렬 5기통 춤’은 수많은 패러디와 스핀 오프로 만들어졌으며, 한 스페인 댄서는 도로 한복판에서 ‘빠빠빠’ 안무를 추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빠빠빠’는 유튜브에서 바이러스처럼 확산됐다”며 “대부분의 노래들이 발표와 동시에 차트 상위권에 오른 후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는 것과 달리, ‘빠빠빠’는 발표한 지 몇 개월이 지나서야 1위에 올랐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크레용팝 소속사 크롬 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며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요한 점은 케이팝을 지배하는 3대 기획사에 속하지 않는 그룹이라는 점”이라며 크롬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황현창 대표의 말을 인용해 “크레용팝 같은 그룹은 대형 기획사에서 결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크레용팝은 크리스마스에 맞춰 캐럴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기존 캐럴을 따라 부르는 수준이 아닌 크레용팝 스타일로 새롭게 만든 캐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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