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에서 노래를 열창한 배우 임수정

배우 임수정이 지난 21일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임수정은 강남구 삼성동 한 공연장에서 ‘2013임수정 팬미팅’을 개최, 2006년 첫 팬미팅 이후 7년 만에 팬들과의 오붓한 만남을 가졌다.이날 임수정은 직접 사회자로 나서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이끌며 안정된 진행 실력을 선보였다. 두 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팬미팅은 노래와 기타연주, 게임,토크 타임까지 팔방미인 임수정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알차게 구성됐다.

‘미니 콘서트’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팬미팅에서 임수정은 공식석상에서는 처음으로 기타 연주와 노래 실력을 공개했다. 오프닝 곡 장필순의 ‘굿바이’를 시작으로 커피소년의 ‘장가갈 수 있을까’, 이승열의 ‘기다림’ 그리고 앙코르 곡으로 조동진의 ‘제비꽃’까지 총 4곡의 노래를 특유의 저음으로 소화하며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팬미팅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코너는 ‘임수정의 고민상담실’이었다. 팬미팅 참가자들의 고민을 사전에 이메일로 접수 받고 무대 위에서 사연을 소개한 후 고민 해결을 위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진 것.특히“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힘들고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 고민이다”라는 사연에 “취미가 아닌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다.나도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잘 극복해냈고 이렇게 10년 넘게 배우로 살아가고 있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하는 한편 “그래도 섣불리 그만두지 말고 재미있게 열심히 다니라”는 명쾌한 조언을 전해 팬들의 고민에 공감하며,격려와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게임과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직접 준비한 애장품 선물,즉석사진 함께 찍기 등 애정 듬뿍 담긴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임수정은 “어젯밤 너무 떨려 잠도 못 잤다.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니까 감격스럽다”며 “10년 이상 응원해 주고 힘이 되어주는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지난 해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임수정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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