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준수) 쇼케이스 현장
‘Something INCREDIBLE 기적의 Melody 넌 항상 그렇듯 Beautiful INCREDIBLE’ 정규 2집 ‘INCREDIBLE’ 타이틀곡 ‘Incredible’ 후렴구 가사말 그대로다. 1년 만에 정규 2집으로 돌아온 XIA(준수)는 항상 그렇듯 아름다운 미성을 들려줬다. 여기에 더 다양해진 장르까지 담았다. 지난 15일 저녁 서울시 광진구 유니클로 악스에서 열린 XIA(준수) 정규 2집 쇼케이스에서 XIA(준수)는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노래했다.그동안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해 왔지만, 오랜만에 앨범으로 카메라에 얼굴을 비춘 XIA(준수)는 감회가 새로운 듯 보였다. XIA(준수)는 “(쇼케이스에서) 거의 4년 만에 카메라 워크를 느꼈다. 오랜만에 설레고 재미있었다”며 오랜만에 가수로서 무대에 선 소감을 전했다. ‘재미있었다’는 표현처럼 XIA(준수)의 정규 2집에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재미있는 시도가 담겨 있다. 발라드,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 업템포, 네오 소울, 펑키 등 XIA(준수)의 보컬을 각양각색으로 들을 수 있는 여러 장르가 어우러져 있다. XIA(준수)는 “트랙마다 넣고 싶은 장르를 먼저 생각하고 곡을 선택했다.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보다 먼저 좋은 음악을 선택했다”며 다양한 장르를 담은 배경에 대해 말했다.
의상과 뮤직비디오도 과거와 다르다. 타이틀곡 ‘Incredible’을 부르는 XIA(준수)는 반바지를 입고 독특하고 파워풀한 안무를 보여준다. 미국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에는 한여름의 시원한 파티장을 연상시키는 컬러풀한 영상이 담겼다. XIA(준수)는 “여름이기 때문에 시원한 느낌을 주고 싶어 타이틀곡으로 ‘Incredible’을 선택했다. 반바지가 낯설었지만 시원해서 좋았다”며 수줍은 미소를 띠었다. 이어서 “뮤직비디오도 시원한 음악과 축제 분위기가 어울리도록 컬러풀하게 연출했다”고 말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등장하는 키스신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XIA(준수)는 “사실 마지막까지 키스신을 빼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꼭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더라. 진한 키스신은 아니에요”라며 팬들을 의식한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도 했다.
XIA(준수) 쇼케이스 현장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노래는 ‘이 노래 웃기지’다. ‘이 노래 웃기지’는 XIA(준수)가 솔로 앨범 활동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랩과 샤우트 창법의 보컬 형식으로 재미있게 푼 노래. 사운드를 듣자마자 XIA(준수)가 ‘이 노래 웃기지’라고 제목부터 정했을 정도였다. 붐의 내레이션도 들어있다. “평상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노래하고 싶었다. 진부한 사랑 노래가 아닌 SNS에 썼던 이야기들을 자세하게 풀어나가면서 팬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다”고 ‘이 노래 웃기지’를 부른 배경을 이야기했다.이번 앨범은 XIA(준수)가 작곡, 작사에도 참여하고 전체적인 프로듀싱에도 함께했다.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감출 수 있는 최적의 기회였지만 XIA(준수)는 안정보다 도전을 선택했다. “자작곡으로 내 강점을 더 살릴 수 있지만 내 틀에 갇힐 수도 있다. 자작곡을 불러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고 앨범의 퀄리티를 더 생각해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보다 다양한 장르로, 다양한 시도로 자신 안의 틀을 깨트리려는 성장하는 XIA(준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태국, 상해, 부산, 서울로 아시아투어를 앞둔 XIA(준수)는 “저번 콘서트는 나를 보여주는 콘서트였다면 이번에는 함께 즐기는 콘서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오랜만에 선보이는 가수 활동에 대한 설렘과 반가움을 한껏 표현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