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 출신 이만복, 18년 만에 컴백
'돈 나고 사람 났냐'로 가요계 출사표
"대중과 한층 가까워지고 싶어요"


추억의 스타들의 근황을 알아보는 개그맨 황영진의 ‘텐아시아 뭐하고 사냐’.

‘텐아시아 뭐하고 사냐’가 7인조 그룹 잉크 출신 이만복의 근황을 알아봤다.

이만복은 1993년 잉크의 1집 앨범 'No More Contaitinated World'로 데뷔했다.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잼 등 몇 안 되는 아이돌 그룹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특히 멤버 전원이 쉼 없이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이는 1집 앨범의 타이틀곡 '그래 이젠'은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파격적이다. 그중에서도 이만복은 '등 튀기기 춤'을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만복이 18년의 공백을 깨고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이만복은 전성기 당시의 인기에 관해 "지금으로 따지면 워너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당시 밖을 나가지 못할 만큼 집 앞에 학생들로 가득했다. 돗자리를 깔고 나를 기다리고 있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받은 선물 중 자동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한 중년의 팬이 고가의 자동차를 사주겠다고 해서 함께 매장에 간 적 있다. 자동차의 가격이 기억날 만큼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잉크 해체 이후 뚜렷한 방송 활동이 없었던 이만복. 그는 "연예계를 떠나 장사를 시작했다. 내 이름을 걸고 가게를 열었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면서 "결혼을 하고 두 아이가 생기면서 돈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라. 그래서 장사를 확장했는데 본의 아니게 법적 조치까지 휘말렸다. 지금은 모든 걸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이라고 털어놓았다.

연예계 활동에 목말랐던 이만복은 지난 1월 10일 새 앨범 'He's Back'을 발매했다. 그는 "노래 실력보다 내 인생을 보여주고 싶어서 만든 노래"라며 "앨범으로 돌아온 건 28년 만이다. 이 노래를 통해 대중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뭐하고 사냐] 잉크 출신 이만복 "워너원 못지 않은 전성기였죠"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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