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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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신애가 살벌한 경험담을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 서신애가 스페셜 괴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신애는 "우리 집이 도시괴담의 무대였다"고 운을 떼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제가 괴담을 좋아한다. 그 중 실화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서신애는 "친구랑 통화를 하는데 친구가 TV를 켜놨냐며 너무 시끄럽다고 했다. 저는 방에 혼자 있었는데 사람 소리가 들려 시끄럽다고 하더라. 그때 '귀신이 있구나' 알았다. 오싹했다"고 말해 소름을 유발했다.

괴심파괴자 곽재식이 나섰다. 곽박사는 "휴대전화에는 마이크가 두 개 들어있다. 컴퓨터의 오류로 사람 소리가 아닌 것을 사람 소리로 착각해 더 증폭해 보낸 것으로 본다"고 분석해 괴담을 파괴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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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도 생생하게 전한 서신애는 '복도식 아파트' 사연도 실감나게 전했다.

사연자는 천안의 복도식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사연자의 방은 복도로 창이 난 작은 방. 사연자의 아버지는 딸을 위해 방범창을 달아줬는데 원래 귀신을 보고 가위를 눌리던 사연자는 이사 후에 가위를 더 자주 눌렸다고 했다.

사연자는 "복도 창문에서 한 여자가 나를 보고 있었다. 그 여자가 방으로 들어와 내 귀에 대고 '죽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귀신은 사연자를 침대에서 끌어당기기까지 했다고.

가위에 눌리다 잠에서 깬 사연자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어떤 남자가 사연자의 방문 방범창에 톱질을 하고 있었던 것. 사연자가 소리를 지르자 남자는 사연자를 잡아당겼다. 알고보니 귀신이 사연자를 살리기 위해 "자면 죽어"라고 경고했던 것이었다.

서신애는 연기자답게 사연을 실감나게 전해 더 큰 공포를 안겼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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