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컷 "우리 엄마 김구라 싫어해"
"지금도 딱히 좋아할 이유 없어"
이영지 "13kg 감량, 다시 찌는 중"
'라디오스타' 음악왕찐천재 특집/ 사진=MBC 캡처
'라디오스타' 음악왕찐천재 특집/ 사진=MBC 캡처
그룹 에픽하이의 투컷이 남다른 입담을 선보여 12년째 '예능 원석'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스스로 입증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작곡가 김형석, 에픽하이 투컷, 이하이, 이영지, 원슈타인이 출연해 '음악왕 찐천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투컷은 '라디오스타'에 출연 후 반짝 스타가 됐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12년 전에 나왔을 때 '우리 엄마가 김구라를 제일 싫어해"라고 삿대질을 해서 반짝 스타가 됐다"며 "그때 원석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아직도 듣는다"고 말했다.

투컷은 "'무한도전'에서 정형돈과 같이 하는 노래가 있었는데 그때도 '우리 엄마는 김구라 형이 제일 싫대'라는 가사를 넣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정말 싫어하시냐"고 물었고, 투컷은 "그때는 진짜 싫어하셨던 것 같고 지금도 딱히 좋아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 투컷은 "예전 소속사 사장이 '돈 밝히는 놈'이라고 했다. 돈에 환장한 놈"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투컷은 "정산 시즌에 예상 금액보다 적게 들어오면 전화해서 물어본다. 그게 반복되니까 '돈 밝히는 놈'이라고 했다"며 "예상보다 많이 들어와도 전화해서 물어봤다. 노동의 대가를 공정하게 받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투컷은 또 "'라디오스타' 촬영 후 한 달 정도 '수컷'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가서 '검색어 1위하면 한 달 동안 수컷으로 활동하겠다'고 했는데 진짜 검색어가 1등을 했다. 그래서 포털사이트에 다 전화해서 바꿨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투컷에게 "에픽하이 멤버들이 지드래곤을 라이벌로 생각한다고 하더라. 라이벌이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투컷은 "저랑 포지션이 겹치는 친구가 없다. 제가 BTS 뷔를 라이벌로 생각한다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김구라는 "예시 자체도 부적절하다"고 꼬집어 웃음을 안겼다. 안영미가 "이런게 기사로 나간다"고 말하자, 투컷은 "뷔로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라디오스타' 음악왕찐천재 특집/ 사진=MBC 캡처
'라디오스타' 음악왕찐천재 특집/ 사진=MBC 캡처
이날 이영지는 13kg 감량에 성공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다시 야금야금 쪄서 다시 살을 빼려 하고 있다"며 "나도 업체를 꼈다. 자본이 깃든 다이어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 반응에 대해 "기자님들이 스키니 옷 입고 찍으면 '개미 허리', '연예인 뺨 치는 허리'라고 하신다"며 "사실 그거 역풍은 내가 맞는다. 심지어 개미는 허리가 없다. 내가 워낙 친근한 이미지고 옷도 트레이닝만 입고 다닐 때라 짧은 치마를 입으면 가리라는 반응이다. 어색해하시는 분들 많다"고 털어놨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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