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선129 (사진=카카오M)
머선129 (사진=카카오M)


22일(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머선129’에서는 한번에 라면 여섯 봉지를 먹는다는 ‘육봉 선생’ 강호동이 ‘김종면’ 김종민과 함께 ‘팔도’를 찾아 무려 10만개에 달하는 면 제품 등을 구독자 선물로 확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협상에는 면 사랑만큼이나 엉뚱함을 자랑하는 일일 특급 정보원 김종민이 가세해, ‘머선129’에 그 동안 출연했던 다른 정보원들과는 상반되는 반전 엉뚱 활약으로 재미를 더했다. 김종민은 직접 나서서 모델이 되겠다고 하는가 하면, 허당끼 넘치는 모습으로 라면을 직접 끓이는 등 내내 강호동과 팔도 직원들을 당황하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종민은 1994년 팔도의 대표 제품인 ‘비빔면’ 광고 모델로 활약했던 강호동이 당시 광고 영상의 초상권을 협상 조건으로 걸겠다고 선언하자, 여기에 한 술 더 떠 이 제품의 최근 광고 모델이었던 배우 정우성과 함께 광고 모델이 되겠다며 엉뚱 제안을 해 강호동뿐 아니라 회사 관계자들까지 당황시켜 웃음을 전했다. 이에 팔도 관계자는 “정우성 씨 생각도 들어봐야 한다.”며 슬며시 김종민의 제안을 거절하고, 강호동은 “협상의 수준을 떨어트려 죄송하다”며 급 사과로 대화를 마무리해 폭소를 자아냈다.

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며 자신하던 김종민은 본격 협상에 들어가기 전부터 30년 가까이 라면을 연구한 직원 앞에서 직접 라면을 끓여보겠다며 패기를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웃음을 선사하기도. 스톱워치를 잘못 맞춰 덜 익은 면을 꺼내 놓는가 하면, 자신만의 레시피라고 주장한 라면 레시피는 누구나 아는 흔한 방법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협상 아이디어를 묻는 강호동에게는 아무 말 하지 못하고 당황한 모습을 보여, "너 우리 프로그램 뭔지 모르고 왔지?"라고 구박을 받는 등 이 날 협상에 X맨이 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갖게 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의 엉뚱한 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강호동과 팔도의 협상 과정에서 언급되는 라면 수량이 너무 많다는 뉘앙스를 풍겨 강호동에 끊임 없이 매서운 눈초리를 세우게 해 재미를 더했다. 초반부터 8,888개 라면을 달라며 파격 제안을 하는 강호동에게 너무 많은 거 아니냐며 팔도 담당자보다 지레 먼저 놀라는가 하면, 정작 팔도에서 더욱 많은 수량을 주겠다고 제시하자, "만개를 넘게 주신다고요?"라고 반응해 강호동을 다시 한번 버럭 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이내 본인이 협상에 도움이 안 된다 생각했는지, “저 잠깐 나가 있을까요?”라며 특유의 순수함을 자랑하는 등 이전에 ‘머선129’에 등장했던 정보원들과 색다른 엉뚱 캐릭터로 웃음을 전했다. 하지만 라면에 대한 열정으로 본인이 출연중인 카카오TV 오리지널 '개미는 오늘도 뚠뚠'까지 언급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강호동이 얻은 것보다 더 많은 라면을 확보하는 것에 성공하는 놀라운 반전 결과를 만들어냈다.

한편 오는 26일(목) 공개될 강호동과 팔도의 딱지치기 한판 대결에서는 ‘전국 대회’를 언급하는 만만치 않은 실력자가 기업 대표로 나설 것이 예고돼, 강호동의 딱지치기 무패 신화에 위기가 오는 것은 아닌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호동이 이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 10만 개에 달하는 라면 등 푸짐한 선물이 카카오TV 구독자들에게 바로 전달된다.

‘머선129’는 강호동이 카카오TV CSO로서 시청자들을 대표해 ‘현피콜’ 머선129의 운영 책임자를 맡아 맹활약 하는 신개념 대결 리얼 버라이어티다. 매주 목요일, 일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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