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김영철은 모방죄"
김영철 "법정 싸움 갈까요?"
김영철 폭로전에 이경규 당황
'찐경규' 김영철, 김수용/ 사진=카카오TV 제공
'찐경규' 김영철, 김수용/ 사진=카카오TV 제공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 이경규가 김영철과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인다.

18일 공개되는 ‘찐경규’에서는 이경규가 형사로 분해 용의자인 게스트를 상대로 치열한 입담 대결을 펼치는 간헐적 고정 코너 ‘취조찐담’이 펼쳐진다.

이날 용의자로는 라디오와 예능, 미국 코미디쇼를 섭렵한 김영철이 등장해 거침없는 입담과 믿고 보는 개인기로 폭소를 유발한다. 김영철은 강호동 뒷담화 해프닝부터 이경규의 치킨 브랜드 작명 사건까지 수많은 폭로를 감행하더니, 알고 봐도 재미있는 성대모사들을 뽐내 이경규도 웃음을 참지 못하게 만들었다. 김영철을 향한 이경규의 ‘팩폭’과, 쉽사리 기죽지 않는 김영철의 토크 열전이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이경규는 김희애, 윤복희, 하춘화, 이영자 등 수많은 스타들을 따라하는 김영철에게 “모방죄, 이미테이션이다” “유행어가 많긴 한데 자기 유행어가 없다”며 거센 공격을 감행하지만, 김영철은 조금의 타격도 받지 않고 “김희애 선배님 어머님에게도 허락받았다”라고 맞받아쳐 흥미진진한 기싸움을 이어간다. 더욱이 김영철은 “유행어를 베꼈지만 저만의 방법으로 재창조했다”며 여러 스타들에 빙의한 수준의 성대모사를 선보이고, “제 목소리는 2027년쯤 사라질 예정이다”고 한술 더 뜨며 밀리지 않는 입담을 자랑한다.

또한 김영철은 자신의 죄목을 지적하는 이경규를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받아치는 것은 물론, 이경규와 있었던 다양한 뒷이야기들을 폭로하는 극강 토크를 이어가 의외의 ‘이경규 카운터’로 등극한다.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거쳐온 김영철에게 이경규가 대표작 논란을 제기하자, 김영철은 “작년에 대상 못 받으셨잖아요”라며 이경규의 아픈 곳을 찌른다. 당시 이경규 대신 대상을 수상한 김숙의 성대모사까지 완벽히 따라하며 촬영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또한 김영철은 “이경규가 강호동 뒷담화를 하더니, 강호동이 오자 내가 뒷담화를 했다고 전했다”며 “이경규 치킨 브랜드 이름은 내가 작명했다. 미국 유학비 대주기로 하지 않았냐”고 털어놓는다.

김영철의 입담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경규의 모습도 폭소를 유발한다. 김영철이 라디오 방송 게스트로 출연했던 이경규가 방송 사고급 ‘버럭’ 분노를 터트렸던 해프닝을 전하자, 이경규는 “화를 낸 것은 팬서비스였다”며 적반하장 입담으로 반격에 나선다. 더욱이 김영철의 직속 선배인 개그맨 김수용도 등장해 “김영철은 하극상의 의인화”라며 이경규를 돕기 위한 참고인으로 나선다. 하극상 증거사진과 갖가지 일화를 대방출하며 “김영철 완전 극혐”이라고 외치는 김수용과 “핵노잼”이라며 반격에 나서는 김영철 사이에 낀 이경규는 둘의 티격태격 케미에 웃음을 참지 못해, 보는 이들에게도 유쾌한 웃음을 전파시킬 예정이다.

‘찐경규’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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