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준, "난 긁지 않은 복권"
"82년생 비X이시언X한지민…'고끝밥' 섭외하고파"
"이은형과의 결혼, 누구도 반대하지 않아"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개그맨 강재준이 대세 예능인다운 입담을 뽐내다.

강재준은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대환상파티' 코너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본인을 '긁지 않은 복권'이라 소개한 강재준은 유통기한이 지난 복권인 것 같다는 최성민의 말에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으니 기회를 좀 더 주세요. 긁어 볼게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새롭게 런칭한 예능 프로그램 '고생 끝에 밥이 온다 (이하 고끝밥)'에 대한 깨알 홍보도 이어졌다. 촬영 현장에 다녀온 최성민이 "강재준은 정말 불도저 같다. 오디오 겹치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말하며 섭외할 때 조합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자 강재준은 "조만간 제가 빠지고 최성민씨가 투입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재준은 82년생 동료 연예인으로 비(정지훈), 이시언, 한지민 등을 언급하며 '고끝밥' 섭외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DJ 김태균이 저도 출연할 수 있으냐 묻자 "82년생이 아니면 파리 분장을 하고 오시면 됩니다"라며 언어유희를 더한 농담을 던져 폭소를 유발했다.

강재준은 김민경, 김태균과 함께 '집안이 반대하는 연애를 하는 상상'과 관련해 각색된 사연을 읽기도 했다. "그대가 정다운 눈길로 바라봐 준다면 그들의 적개심 따윈 날려버릴 수 있소. 축복받은 달님에게 서약하겠소"와 같은 느끼한 멘트도 찰떡같이 소화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이은형과의 결혼은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다. 엄마가 은형의 손을 잡으며 나를 떠넘기듯이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장인어른이 저를 많이 예뻐하신다.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완벽한 사윗감의 면모를 보였다. 동시에 "장인어른이 '살 좀 빼게' 딱 이 한 마디만 하신다"고 덧붙여 끝까지 강재준다운 큰 재미를 선사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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