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X샘김, 현실 남매같은 케미
서로의 신곡 바꿔서 소개해줘 '훈훈'
권진아, 이유 있는 댄스 자신감
사진=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캡처
사진=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캡처
가수 권진아가 댄스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은 ‘랜선 뮤직페스티벌로 꾸며진 가운데 권진아, 샘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철은 싱글 ‘노크’로 돌아온 권진아와 ‘더쥬스’로 2년만에 컴백한 샘김을 소개했다. 그는 “권진아와 샘김의 이름을 합치면 싱어송라이터계의 스타강사느낌이 난다”며 “‘권쌤’ 어서오세요”라고 환영했다.

김영철은 두 사람을 향해 "아까 화장실에 잠깐 갔다 왔는데 두 분이 그렇게 웃긴 이야기를 했는지 엄청 웃더라. 듣지 못했는데 무슨 이야기 하셨냐?"고 질문했다. 이에 권진아는 "샘이 옷을 많이 사서 예쁘다고 했다"고 답했고, 샘김은 "제가 워낙 옷을 반바지에 낡은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데"라고 말했다. 권진아는 "진짜 거지처럼 하고 다니는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샘김 님 오늘 엄청 힙해보여요. 신상인가요?"라는 청취자 댓글을 소개했다. 이에 김영철은 "어제 샀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샘김은 "이거요? 맞아요. 저는 약간 옷을 거의 일회용처럼 입는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샘김은 지난 6월 싱글앨범을, 권진아는 최근 썸머 싱글을 발매했다. 이에 김영철은 “두 분이 서로의 신곡을 바꿔서 소개해 주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에 샘김은 권진아의 신곡 ‘노크’에 대해 “큐티섹시굿”이라며 다섯 글자로 표현했다. 이어 “뮤비 봤을 때 너무 신나 보였다. 율동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극찬했다. 권진아는 샘김의 곡 설명이 “맘에 든다”며 딩동댕을 쳤다.

권진아는 "이별 노래를 많이 부르다가 이번에 신나는 노래를 오랜만에 하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진아는 샘김 신곡에 대해 "겁나 잘한다”고 다섯 글자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샘김이 '늘 열심히 하고 싶은데 늘 회피하고, 미뤄두고, 그런 자신이 싫지만 내 생각에는 에너지가 다 떨어진 것 같다. 번아웃이 와서 그런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이 노래에 녹여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너는 잘하는데 뭐가 문제냐. 그냥 쉬어도 좋고, 하고 싶은 거 다 해라. 너 너무 잘하니까 너처럼 음악 하는 애가 대한민국에 어디 있냐'고 맨날 말해줬는데 본인이 완벽주의라서 천재라고 하면 별로 안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샘김의 댄스 실력에 대해 “뮤비는 10점”이라거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4부에서 샘김은 "권진아 누나가 춤을 더 췄으면 좋겠다. 누나 춤 진짜 잘 춘다"고 밝혔다. 이에 김영철은 권진아에게 "춤을 왜 아끼는 거냐?"고 물었고, 권진아는 "춤을 잘 춰서 민망한 게 뭔지 아실까요? 춤을 너무 잘 춰서 민망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영철은 "자랑하는 건가? 지금까지 뻔뻔한 이미지가 좀 없었는데? 본인이 생각하기에 웬만한 가수보다 잘한다?"고 질문했고, 권진아는 "웬만한 가수만큼은 아니지만 안테나에서는?"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영철이 "탑이죠?"라고 묻자 권진아는 "안테나에서는 그렇다”고 말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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