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의 영화로운 덕후생활'(사진=방송 화면 캡처)
'홍진경의 영화로운 덕후생활'(사진=방송 화면 캡처)

이동진과 홍진경이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엔딩에 견해차를 보였다.

30일 밤 방송된 tvN ‘홍진경의 영화로운 덕후생활’에서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홍진경이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결말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미국 디즈니월드 인근 모텔 '매직캐슬'에 사는 여섯 살 소녀 무니와 잰시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다룬 이야기다.

매직캐슬 맞은편엔 디즈니월드 관광객들을 위한 리조트와 고가주택이 늘어서 있다. 엄마 헬리는 이곳 사람들에게 가짜 향수를 팔면서 생활비를 벌며 근근히 살아가지만 무니는 친구들과 놀다가 버려진 펜션 단지에 큰 불을 내는 사고를 친다. 엄마 헬리는 디즈니랜드 입장권을 훔쳐 암표로 되팔다 단속에 걸리고 무니는 아동정책국의 통보에 따라 위탁가정에 맡겨질 처지에 놓인다.

영화의 마지막은 아동정책국 직원을 피해 도망친 무니가 매직캐슬 건너편 디즈니월드로 무작정 달음박질치는 모습이였다. 이 엔딩에 대해 이동진은 "마지막 장면에서야 그 공간의 주인공이 된 아이들이 됐다. 그 전에는 카메라가 주변의 화려한 상점에서 작은 피사체로 그려졌지만 이 장면에서는 아이들 둘로 꽉 채웠다"라며 "끝에 '셀러브레이션'이 흐른다. 조금은 해피엔딩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라고 평을 내놓았다.

이에 홍진경은 "그게 더 비극적으로 느껴졌다. 아이들이 머무를 수 없는 공간에 상반된 음악이 슬프게 느껴졌다"라며 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이동진은 소녀들이 D랜드를 달리는 장면이 도둑 촬영으로 진행됐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고 홍진경은 그 사실에 놀라워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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