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인생작은 '똥개'
'산후조리원' 출산 연기에 맘카페 '난리'
공효진 향한 애정 드러내
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캡처
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캡처
배우 엄지원이 자신의 출연 작품들을 돌아보며 공효진을 언급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엄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엄지원은 "저는 아침에 목소리가 잠기는데, 김영철 씨의 텐션이 정말 대단하다”며 밝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김영철은 "숍에 다녀오셨냐”며 간접적으로 미모를 칭찬했다. 엄지원은 "다녀왔다.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살짝 새벽에 나왔다. 6시에 숍에 다녀왔다"고 답했다.

엄지원은 자신이 운영 중인 개인 유튜브 채널을 소개했다. 그는 “운영한지 2년 정도 됐다. 구독자 수는 아직 6만 명이 안 된다. 채널 이름은 ‘배우 엄지원’이다. 엄튜브라고 치면 나온다. 강아지가 주인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업로드 된다. 오늘은 첫 관찰 예능프로그램에 나간 저의 일상, '방법: 재차의' 홍보하는 일상이 업로드 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엄지원은 오는 28일 개봉하는 '방법: 재차의’에 주연을 맡았다.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엄지원은 촬영장에서 있었던 오싹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폐건물에서 새벽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동료 배우 정지소가 화장실에 다녀오더니 ‘여기 계셨어요?’라고 하더라”라며 “화장실 가는 길에 밖을 보니 제가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고 했다. 불러도 제가 대답을 안 했다더라”라며 ‘엄지원 귀신 목격담’을 전했다. 그는 " 당시 스턴트맨도 없어서 나와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없었다.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라고 덧붙여 오싹함을 더했다.

엄지원은 인생작으로 영화 ‘똥개’를 언급했다. 그는 "영화를 시작하게 해준 첫 단추라 더욱 각별하다. '소원'은 소재가 힘들었지만 배우로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힐 시험대였다.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철이 "'산후조리원'에서 출산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맘카페가 난리났다더라"라고 말하자 엄지원은 "김지수 작가께서 극본을 리얼하게 써주신 덕분”아라며 “다큐를 조금 보긴 했지만 워낙 잘 써주셔서 못 할 수가 없었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또 ’미씽: 사라진 여자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공효진에 대해 "힘든 작품이었는데 촬영을 정말 재밌게 했다. 원래 좋아하는 배우였다. 근데 같이 일하면서 더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성격도 그렇고, 작품을 대하는 생각이 너무 멋있다. 진취적이고, 고리타분하지 않고, 또 틀에 갇혀있지 않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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