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철파엠' 스페셜 DJ로 출격
원조요정 핑클의 목관리 비법
"초상권 사진, 상당히 돈이 많이 됐다"
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캡처
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캡처
옥주현이 스페셜 DJ로 출격해 김영철과의 의리를 지켰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스페셜 DJ로 나선 가운데 박지윤, 이문희 성우, 정상근 기자 등이 게스트로 참석했다. 옥주현은 미국 스케줄 이후 자가격리 중인 김영철을 대신해 흔쾌히 참석에 응한 것.

이날 옥주현은 "저는 미국 코미디쇼를 다녀와서 자가격리중인 철업디를 대신해서 오늘과 내일 스페셜 DJ를 맡은 뮤지컬 배우 옥주현 입니다"라며 '철파엠'의 문을 열었다. 그는 "스페셜 DJ 섭외를 받았을때 고민을 했다"라며 "철저히 아침형 인간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 공연을 할 때는 11시에 끝나는데, 보통 분들의 시간으로 저한텐 그 시간이 약간 낮 2시같은 느낌이다. 에너지를 최고조로 끌어올려서 집에 가서 뭔가 더 해야될 것 같은 에너지가 밤에 생긴다. 그래서 이 시간은 저한테 있어서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 시간"이라며 "이틀 전부터 패턴을 바꿔서 적응을 시키고 왔다"라며 '철파엠'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음을 알렸다.

이날 한 청취자의 댓글에는 "원조요정 핑클 옥주현 님이 '철파엠'에 오셨는데 정상근 님 학창 시절 핑클 인기가 어마어마했나요?"라고 달렸다.

이에 정상근 기자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제가 82년생인데 고등학생 때 핑클이 데뷔했다. 남 학교였는데 정말 엄청났다. 제가 핑클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라고 밀헸다. 그러자 옥주현은 "여기에 이효리, 성유리 앉아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렇죠?"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박지윤은 "옥주현 씨 만나서 너무 기분 좋다. 핑클 세대여서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스피커 떨어질 때까지 노래 불렀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문희는 "굉장히 팬이다. 옛날에 사진도 많이 샀다"고 거들었다. 이에 옥주현은 "초상권 사진이 상당히 돈이 많이 됐다. 요즘에는 없지만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옥주현은 자신의 목 관리 비결도 공개했다. 한 청취자는 "제가 어린이집 교사인데 성대가 약해서 목소리가 잘 쉰다. 세 분이 목소리 지키는 꿀팁 대방출해 주세요"라며 댓글을 남겼다. 이에 옥주현은 "성우 두 분이 정말 잘 아실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문희는 "저는 수면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고, 박지윤은 "목 쓰는 사람들은 무리할 때 느낌이 온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옥주현은 "말을 많이 하는 게 노래하는 것보다 훨씬 목에 타격이 크다. 일단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며 “너무 건조한 곳에서 말을 많이 해야 하면 미네랄이 들어 있는 물을 새끼손가락에 묻혀서 코 앞쪽에 발라준다. 5~7초가량 있으면 뒤에 비강 공명 쪽으로 촉촉하게 가습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옥주현은 "눙디로 스페셜디제이 첫날이었는데 어떠셨냐. 초반엔 손에 땀이 났다"며 "제가 은근히 약심장이다. 지금도 손이 좀 차갑다. 내일은 좀 따뜻한 손이 될까”라며 다음날을 기약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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