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것은 복수뿐!"
오윤희 죽음 이후 2막 열렸다
후반전에 돌입한 '최후의 전쟁'
사진 제공=SBS ‘펜트하우스3’
사진 제공=SBS ‘펜트하우스3’
'펜트하우스3'가 '최후의 전쟁' 후반전에 돌입, 놓쳐서는 안 될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SBS '펜트하우스3' 지난 5회에서는 오윤희(유진)를 절벽으로 밀어 떨어뜨린 진범이 주단태(엄기준)가 아닌, 천서진(김소연)이라는 충격적인 반전이 담겨 소름을 유발했다. 더불어 오윤희의 죽음 이후 일그러진 욕망을 채우려는 천서진과 주단태, 큰 슬픔에 빠진 심수련(이지아),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던 하윤철(윤종훈)과 백준기(온주완) 등의 면면들이 그려져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치솟게 했다. 이와 관련 후반전에 돌입한 '최후의 전쟁'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악녀 천서진의 부활
심수련보다 먼저 절벽 현장에 도착했던 천서진은 오윤희를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지만, 이후 발 빠르게 오윤희의 청아아트센터 지분을 챙기는 행보로 의문을 드리웠다. 그리고 청아아트센터 완공기념공연 리허설 무대에 오른 천서진이 클라이맥스에 다다르던 순간, 천서진이 오윤희를 절벽 밑으로 떨어뜨린 충격적 회상이 드러났다. 천서진은 오윤희가 차를 온몸으로 막고 있는 사이, "조금만 더 버텨"라며 딸 하은별을 빼냈던 상황. 그러나 지난날 오윤희에게 당했던 설움을 떠올린 천서진이 아버지 천명수(정성모)의 죽음을 방치한 채 도망쳤던 악녀의 본색을 다시 꺼내는 듯, 순식간에 돌변한 눈빛을 내비치며 결국 차를 밀어내 오윤희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 '주단태 죽이기'라는 같은 뜻을 품고 있던 심수련과도 공조를 끊어낸 천서진이 앞으로 어떠한 행보로 또 다른 충격을 선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 심수련이 풀어야 할 숙제
심수련은 실종 직후 하은별의 납치범으로 몰렸던 오윤희가 끝내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큰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뿐만 아니라 주석경(한지현)이 자신의 친딸임을 전혀 알아채지 못한 채 모녀 갈등이 극에 치달으면서, 끝내는 비뚤어진 주석경을 향해 "앞으로 네가 어떻게 살든, 네 아빠랑 무슨 짓을 하고 다니든 더 이상 상관 안 해. 너 이제 내 딸 아니야"라고 분노를 터트린 후 펜트하우스에 쫓아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오윤희에게 선물 받았던 '실낙원' 책 속에 로건리의 10조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고, 이를 백준기가 찾아낸 뒤 본색을 드러내는 뜻밖의 반전이 펼쳐지면서 궁금증을 드높였다. 더욱이 6회 예고에서는 "악마는 악마가 상대해야죠"라는 독기 품은 심수련의 목소리와 짧은 단발에 나비 문신을 한 여자의 뒷모습이 차례로 담겼던 터. 심수련이 자신 앞에 놓인 숙제들을 해결하고 복수의 완성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3. 하윤철 & 백준기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수상한 움직임
수감 생활을 할 때까지만 해도 주단태를 향한 거대한 복수심에 타오르던 하윤철은 출소 후 180도 돌변, 주단태 앞에 무릎을 꿇는 충격적인 행보로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그런데 지난 5회에서 하윤철이 그동안 보석금을 거래로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고, '주단태 사람이 되라'는 첫 번째 미션에 이어, 두 번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의문의 장소로 향하는 모습으로 미스터리함을 더했다. 반면 과거 약점을 손에 쥐고 주단태의 숨통을 조여 갔던 백준기가 로건리와 형 알렉스가 언급했던 100억 달러의 행방을 찾으려 심수련의 방을 샅샅이 뒤지는 모습으로 섬뜩함을 안겼다. 그리고 마침내 오윤희가 심수련에게 줬던 '실낙원' 책 안에서 10조 수표를 발견하고는 눈빛을 번뜩인 백준기가 심수련이 방에 들어오자 본색을 감춘 후, 10조 수표가 있는 책을 심수련에게 건네고 돌아섰던 것. 하윤철에 이어 백준기까지 그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과연 인물들이 어떠한 진실을 감추고 있는 것인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오윤희의 죽음 이후 천서진, 주단태 등 악이 활개를 치는 상황 속에서 심수련도 넋 놓고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심수련의 무자비한 반격이 시작될 9일(오늘) 6회 방송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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