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히어로, "가제트 형사"
택배 노조 파업 합의 소식
"요구할 건 잘 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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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명수가 택배 파업 관련해 소신 발언을 했다.

2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팀장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와 전민기 팀장은 '히어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전 팀장은 "마블 히어로 영화에 박서준이 출연한다는 소식도 있고, 마동석 씨도 등장한다"며 "박명수 씨의 히어로는 누구였냐?"고 물었다.

이에 박명수는 "가제트 형사"라며 만화영화 가제트의 성대모사를 쏟아냈다. 박명수는 "배한성 선생님이 내는 가제트의 목소리가 좋았다"고 전했다. 전 팀장은 "제 영웅은 맥가이버"라고 했다.

전 팀장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웅으로 원더우먼, 아이언맨, 슈퍼맨, 배트맨 등이 있다고 말하며 "한국에도 이런 히어로들이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박명수는 "우리나라는 홍길동 이후에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전 팀장은 "오늘의 키워드는 '택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주까지 이어지던 택배 노조 파업이 합의에 이르러서 재개가 됐다"며 "여러 합의안이 있었지만 택배비가 개당 170원 정도 오른다고 한다. 이 부분을 포함해 택배 기사들의 처우가 좋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기사님들 입장에서 보면 물류까지 하고 배달까지 어떻게 하냐. 힘들어서"라며 "뉴스를 보면 컨베이어 벨트에서 물건들이 막 나오지던데. 기사님들이 일일이 챙겨서 다 싣고 가는 거 아니냐. 그걸 힘들어서 어떻게 하냐. 요구할 건 잘 했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택배 기사님들을 부모, 형제보다 더 많이 뵌다. 제일 반가운 분들이다"라며 "기업도 이윤이 남아야 사업을 하겠지만, 무엇보다 기사님들이 안전하게, 건강하게. 또 잘 배송이 돼야 회사도 돈을 버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기사님들을 위해주는 게 나중에 더 좋다"고 덧붙였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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