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될 순 없어'./ 사진제공=JTBC
'1호가 될 순 없어'./ 사진제공=JTBC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김경아, 권재관 부부가 등장해 역대급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20일 방송된 '1호가 될 순 없어'(기획 성치경, 연출 윤여준) 시청률은 2.9%(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지난주 대비 0.3P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김경아, 권재관 부부가 '아침 식사 전쟁'을 치렀고, 임미숙, 김학래 부부와 김지혜, 박준형 부부는 '제1의 모발인의 밤'을 개최하며 모모임 회원들과 우정을 다졌다. 또 팽현숙, 최양락 부부가 한화이글스 특급 홍보대사로 시구, 시타자로 나서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안겼다.

개그인 5호 부부 김경아, 권재관은 산뜻한 모습으로 아침을 열었다. 권재관이 셰프로 변신, 가족들에게 아침 식사를 대접한 것.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등갈비, 마라탕, 스파게티를 완성했지만 가족들은 다소 부담스러운 메뉴에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김경아는 폭풍이 한차례 휩쓸고 간 부엌 광경에 "모닝커피에 베이글 한 개면 바랄 게 없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권재관은 "이렇게 해줬으면 고맙다고 해야 하는데 뭐라고 하면 힘이 빠진다"고 섭섭해했다. 결국 김경아는 시리얼을 꺼내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했고 권재관은 "앞으로 네 건 절대 안 하겠다. 이 집에서 네 입에 쌀 들어가는 일은 없을 거다"라고 권크러시(권재관+크러시) 매력을 드러냈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는 남편들은 "재관이가 정말 사는 것 같이 산다"며 감탄했다. 반면 여자 출연자들과 권재관은 악플 걱정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지난 주 대전에서 데이트를 즐긴 팽현숙, 최양락 부부는야구장을 찾았다. 한화이글스 홍보대사 최양락이 팽현숙과 함께 시구와 시타자로 초청받은 것. 최양락은 "한화가 현재 10개 팀 10위다"라면서도 좋은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에너지 넘치게 야구장에 입장했다. 특히 그는 허구연 해설위원과 만나 "한화 위주의 중계를 부탁한다"고 부탁해 폭소케 했다.

더불어 최양락은 대기실을 찾은 '1호' 팬 이성열 선수에게 "홈런 좀 쳐라"라며 응원(?)까지 하며 홍보대사 면모를 뽐냈다. 이어 팽현숙과 최양락은 완벽한 시구로 야구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더불어 두 사람은 단상에 올라가 치어리딩 이벤트까지 하며 혼을 불태웠고, 부부의 응원에 힘입어 한화는 연속 홈런으로 기적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최양락은 "죽는 날까지 오늘 이야기를 많이 할 것 같다. 내가 시구한 날 12대 2로 이겼다"고 영화 같은 순간을 만끽했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와 김지혜, 박준형 부부는 모모임 MT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내기로 열띤 노동을 마친 모모임 회원들은 '세발식'을 하며 진정한 가족이 됐다. 회원들은 "결코 (탈모인으로서) 혼자가 아닌 것 같다. 새로 태어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때아닌 불화설(?)에 휩싸였던 자칭 쇼윈도 동료 김수용과 정준하도 서로의 머리를 감겨주며 우정을 다졌다.

이어 '제1회 모발인의 밤'이 개최됐고, 회원들은 탈모 관리 세트를 상품으로 걸고 치열한 게임을 펼쳤다. 그 결과 정준하가 모모임 최강모발에 등극했고 김수용이 우정상을 받으며 훈훈하게 우승 상품을 획득했다.

식사 시간에는 열애와 결혼을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유일한 미혼 이상준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앞서 이상준은 장도연에 대한 호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장도연이 신인 시절에 큰 키로 엉성한 춤을 추며 몸을 아끼지 않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학래도 임미숙의 과거를 떠올리며 이상준의 말에 공감해 훈훈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정준하와 김수용은 '모(毛)닥불 타임'으로 마지막 남은 작은 앙금을 털며 의미 있게 하루를 마감했다.

이처럼 코미디언 부부들의 다양한 일상을 조명하는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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