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친구들까지
"죽음을 듣지 않은 귀, 없어"
선거 운동으로 20만 명 운집
'집사부일체' / 사진 = SBS 영상 캡처
'집사부일체' / 사진 = SBS 영상 캡처
'집사부일체'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폭발적 증가 추세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코로나는 종식될 수 있을까'에 대한 토론을 나눴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각 나라 출신들이 등장했다.

코로나19 이야기를 하던 중 인도 출신 럭키는 "지난 일주일동안 코로나 확진자가 40만 명이었다. 사망자는 하루에 4천 명이 넘기도 한다"라며 "뉴스에서 보도되는 것과 실제가 차이가 있다"라고 전했다.

또 럭키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나왔던 친구들도 다 걸렸다. 친형과 어머니까지 확진됐다. 전화를 걸 때마다 주변의 사망 소식이 들려오기도 한다. 지금 인도에, '누군가의 죽음을 듣지 않은 귀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돈이 있거나 없는 게 중요하지 않다. 아무리 좋은 병원에 가도 침대가 없고 산소통이 없다"라며, "나는 한국에 있으니까 도와주고 싶어도 내 한계가 있다. 너무 답답하고 마음이 안 좋다. 지금부터라도 주의했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는 "작년에 인도에서는 락다운을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했는데 순식간에 사람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건가?"라고 물었다.

럭키는 "하루 벌어 먹고 사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 않나. 코로나 대신 배고파서 굶어 죽을 거다. 일자리 확보를 위해서 1월부터 경기장을 오픈했다. 선거 운동을 하기 위해서 20만 명씩 모이기도 했다. 그런데 마스크를 쓰지도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럭키는 인도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강조하며 "우리 곧 만나서 다시 삶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올 거다. 조심하셔라"라고 말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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