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母, 아들 마지막 녹화 응원
기념 풍선 제작 "인생 응원한다"
이광수, '런닝맨' 11년 동행 마침표
배우 이광수(왼쪽)와 모친이 준비한 풍선/ 사진=텐아시아DB, 인스타그램
배우 이광수(왼쪽)와 모친이 준비한 풍선/ 사진=텐아시아DB, 인스타그램
배우 이광수가 오늘 (24일) 어머니의 응원을 받으며 SBS '런닝맨' 마지막 녹화에 참여했다.

이날 한 풍선업체는 인스타그램에 "고생했다, 아들아! 이 한마디에 어머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아들을 위한 서프라이즈 선물, 너무 멋지지 않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11년간 '런닝맨'과 함께 해준 이광수님 감사하다. 앞으로 더 빛날 이광수님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생했다, 아들아'라는 문구가 적힌 풍선이 담겨 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런닝맨 이광수님, 11년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인생을 응원합니다'는 내용을 담은 풍선이 공개됐다.

이 업체는 이광수 어머니에게 풍선 주문을 받은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업체는 이광수 어머니가 '런닝맨' 하차를 앞둔 아들을 위해 직접 전화를 걸어 풍선 제작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광수/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이광수/ 사진=텐아시아DB
이광수는 지난달 '런닝맨' 하차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11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동고동락한 프로그램이기에 하차라는 결정을 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추후 활동에서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제작진 또한 "멤버들과 제작진은 이광수 씨와 프로그램 하차 관련해 오랜 시간 꾸준한 논의를 진행해왔고 이광수 씨의 하차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광수 씨와 더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싶었으나, '런닝맨 멤버'로서의 이광수 씨 의견도 중요한 만큼 장기간의 대화 끝에 그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힘든 결정을 내린 이광수 씨와 멤버들에게 시청자 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며 제작진 역시 '영원한 멤버' 이광수 씨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광수는 지난해 신호 위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당해 발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런닝맨'이 몸을 많이 쓰는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건강상의 이유로 작별을 고하게 된 것.

이광수는 2010년 '런닝맨' 창단 멤버로 합류해 지난 11년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며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2010년 '뉴스타상'을 시작으로 '신인상', '우수상', '최우수상'을 거머쥘 정도로 '예능 스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이광수와 '런닝맨'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6월 중 방영될 예정이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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