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지석진 반말 방송에 사과
SBS 예능본부장 최영인 등장
"유재석 너무 열심히 하는 게 아쉽다면 아쉬워"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방송인 유재석이 지석진 반말 방송에 유쾌하게 사과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방송국에서 SBS 대표 예능 스케줄들을 소화하는 '방송국에 가면' 레이스를 펼쳤다.

앞서 '런닝맨' 멤버들은 '원하는 카드로 마음껏 결제'라는 미션을 받았다. 멤버들은 멤버들의 개인 카드 및 메인 PD 카드 중 1개를 선택해 카페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마음껏 주문 주문할 수 있었다. 전소민과 송지효는 메인 PD 카드를, 양세찬과 이광수는 "종국이 형이 동생들한테 돈 쓰는 걸 진짜 좋아한다"며 김종국 카드를 선택했다.

유재석은 "동생들한테는 원래 안 얻어먹는데 종국이는 때로는 형 같다"며 김종국 카드를, 지석진은 유재석 카드로 무려 18만 4000원을 결제해 유재석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나는 좋아. 전쟁이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이 친구가 참 좋은데 가끔 얄미운 게 돈 쓰는 걸 못 봤다. 진짜 얄밉더라. 버릇을 단단히 고쳐야할 것 같다"며 이광수 카드를, 김종국은 지석진 카드를 골랐다.

이어 '런닝맨' 제작진은 “미션에서 승리하는 자가 결제 결정권자가 돼 멤버들과 PD 카드 중 선택해서 결제할 수 있다. 오늘 스케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모두 카드 결제한다. 결제 카드 선택에 따라 벌칙 인원과 확률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만약 전원이 매번 PD 카드만 선택할 시 전원에게 상품이 주어지고, 벌칙자는 단 1명이 된다. 하지만 제작진은 메인 PD 카드가 아니라 멤버들의 카드를 선택할수록 유리한 룰을 만들어 흥미를 높였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런닝맨' 첫 번째 스케줄은 '정글의 법칙'이었다. 본격적인 미션에 앞서 전소민은 "원래 이 옷은 맨살에 조끼만 입고 재킷을 입는 것"이라며 “하지만 '런닝맨'이 15세여서 화이트 티셔츠를 덧대서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종국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어. 정신 똑바로 차려"라며 전소민을 나무랐고, 양세찬은 "남자도 그렇게 안 입어"라고 거들었다. 지석진은 송지효에게 "얘 봐. 지금 60대 룩 아니야. 며느리 룩"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하하가 자신의 올블랙 착장을 지적하자 "이것도 남친 룩이다. 남친이 트레이너일 수도 있지 않냐. 내가 트레이너 사이에서 GD(지드래곤)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글의 법칙' 스케줄 승리자는 양세찬, 결제 비용 30만원 결제의 주인공은 지석진이었다. 이광수와 하하는 "형님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라며 지석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런닝맨' 두 번째 스케줄은 '골목식당'. 멤버들은 변형된 '딸기 게임'을 시작했다. 하지만 평소 딸기 게임에 울렁증이 있었던 유재석은 첫 번째 시도부터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광수는 "처음에는 입술이 보라색이었다가 지금은 조금 핑크색 됐다"며 유재석을 놀렸다. 급기야 유재석은 "나는 이 게임이랑 진짜 안 맞는다"며 포기를 선언했다.

'골목식당' 미션에서 최종 승리한 전소민과 김종국. 전소민은 지석진 카드를, 김종국은 이광수 카드를 선택했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런닝맨' 세 번째 스케줄은 '집사부일체'였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기' 미션으로, 투표 결과 하위 4위권은 SBS 예능본부장 최영인 본부장과 면담을 해야 했다.

특히 '런닝맨' 라이브 방송 중 지석진은 갑자기 "얘들아 사랑해"라고 반말을 해 멤버들에게 빈축을 샀다. 유재석은 "이 부분은 논란만 안 됐으면 좋겠다"며 사과했고, 송지효는 "석진 오빠를 대신해서 죄송합니다"고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런닝맨 멤버 중 가장 소통을 잘 할 것 같은 멤버' 투표 1등은 송지효였다. 2등은 유재석, 3등은 김종국, 4등은 이광수, 5등은 전소민, 6등은 하하, 7등은 양세찬, 꼴찌는 지석진이 차지했다.

하하, 지석진, 양세찬, 전소민을 만난 최영인 본부장은 "나랑 이렇게 대화하는 게 왜 벌칙인지 모르겠다"며 "‘런닝맨’요즘 너무 재밌다. 유재석, 김종국은 너무 열심히 하는 게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런닝맨' 라이브 방송에서 1등을 차지한 송지효는 김종국 카드를 선택했고, 마지막 스케줄에서 공동 1등을 한 김종국, 양세찬은 송지효 카드로 결제했다. 이로써 최종 벌칙자 총 5명 중 지석진, 전소민, 하하, 이광수가 벌칙을 받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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