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맨 팬 신고로 자택서 적발
병원 이송 후 경찰 조사중
대표곡 '딱딱해'로 이름 알려
'쇼미9'에 출연한 먼치맨/ 사진=Mnet 캡처
'쇼미9'에 출연한 먼치맨/ 사진=Mnet 캡처
래퍼 먼치맨(본명 박현명)이 마약성 의약품을 과다 복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먼치맨은 지난 1일 서울 신림동 자택에서 향정신성 약물을 과다 복용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먼치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먼치맨은 인스타그램에 누군가 자신을 스토킹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를 본 팬들이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서 투약 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먼치맨은 최근 소속팀 MBA 동료 래퍼들과 갈등을 빚어오며 마약성 의약품을 다량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앞서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래퍼 EK, 비프리 등을 저격했다. EK가 자신에게 욕설과 폭행을 일삼고, 자신의 활동을 강압적으로 진행했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MBA 멤버 코바가 자신과 누군지도 모르는 두 명의 여성을 모텔방으로 불러 성관계를 갖게 시켰다고 폭로했다.

이에 EK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고 먼치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모두 거짓말"이라며 오히려 먼치맨을 도와주려고 노력해왔는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프리 역시 "먼치맨은 심심해서 그런 것"이라며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고, 다른 MBA 소속 일원들도 먼치맨의 주장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서울관악경찰서는 먼치맨이 다량의 의약품을 확보하고 투약하는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먼치맨은 '딱딱해', '직진' 등의 노래로 힙합팬들에게 주목 받은 래퍼다. 주로 상의를 탈의하고 랩을 하며 재치 있는 가사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Mnet '쇼미더머니9'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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