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
장나라, 가수로 먼저 데뷔…2집 앨범으로 대상

장나라 "숨 막히는 무대 공포증"
장나라/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장나라/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대상' 가수 출신 배우 장나라가 노래를 포기한 진짜 이유를 밝혔다.

13일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장나라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7년 만에 토크 예능 출연에 나선 장나라는 반전 승부욕과 함께 "무대 공포증 때문에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나라는 2001년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를 발표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MBC '논스톱'을 거쳐 SBS '명랑소녀 성공기', MBC '내 사랑 팥쥐'까지 연이어 히트시키며 '장나라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2002년 발표한 '스위트 드림'에서 타이틀곡 '스위트 드림' 뿐 아니라 '아마도 사랑이겠죠', '스노우맨' 등까지 사랑받으며 그 해 KBS '가요대상' 대상, MBC '10대가수 가요제' 대상을 차지했다. SBS '가요대전'에서는 네티즌 최고 인기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장나라는 2008년 6집 앨범을 발표한 후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한 번씩 싱글 앨범울 발표 이후 신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OST 등에 참여하긴 했지만, 그마저도 2018년 KBS 2TV '당신의 하우스 헬퍼' OST '섬데이'(Someday)가 마지막이었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장나라는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연기에만 집중하고 있는 이유를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유의 청아하고 앳된 목소리로 사랑을 받았던 장나라는 "어느 날 갑자기 숨 막히는 고통이 느껴져 방송 중 허리띠를 풀어야 할 정도였다"며 생각지 못한 무대 공포증이 찾아왔음을 밝혔다고.

또한 "관객석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한 분 한 분 보이는데 왠지 나를 싫어하는 듯한 표정 같더라"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덧붙여 장나라는 "예전에는 노래를 조금 못해도 패기도 있고 기분 좋은 긴장감이 들었는데 그 이후로 숨 막히는 긴장감이 들더라"며 "(무대에 서면) 마이크를 들고 있는 손이 심하게 떨렸다"고 트라우마를 전하며 가수 복귀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고.

하지만 곧이어 장나라는 최근 노래 레슨을 받고 있음을 깜짝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노래 실력이 부족해 자기만족을 위해 배우기 시작했다"며 "집이 아파트라 옆집에서 들으면 창피할 것 같아서 따로 레슨을 받는 것"이라 전해 반전 엉뚱미와 함께 노래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고.

또 장나라는 'KBS 로고송'을 직접 불렀던 장본인임을 밝혔는데, 즉석에서 다시 한번 로고송을 들려주며 특유의 맑고 고운 음색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장나라의 솔직 토크 퍼레이드는 13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공개된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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