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하-배정근 일상 공개
이수근 "지금도 아내라고 부른다" 사랑꾼 면모
'1호가 될 순 없어' 스틸컷./사진제공=JTBC
'1호가 될 순 없어' 스틸컷./사진제공=JTBC
이수근이 개그계 대표 '아내 바보'임을 입증한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김단하, 배정근 부부의 첫 일상이 공개된다. 스튜디오에는 개그계의 작은 거인 이수근이 찾아온다.

최근 '1호가 될 순 없어' 녹화에서 이수근은 ‘개그콘서트’의 레전드 코너인 ‘키컸으면’을 재연해 스튜디오를 초토화했다. 또한 12살 연하인 아내에게 “아직 존대를 하고, 아내가 차려준 밥상에 늘 극찬을 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개그계 15호 '단근 부부'와 생후 49일 된 딸 하랑이의 일상이 담긴 VCR이 시작됐다. 배정근은 결혼 3년 차임에도 아내 김단하를 ‘누나’라고 불러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고, 김단하는 등장하자마자 범상치 않은 의상과 포스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에 출연자들은 “저러니까 누나라고 부르는구나”라고 공감했다. 박미선은 “결혼 후에 '여보' '자기'로 불릴 일이 없는 것 같다”라고 하자 이수근은 “난 지금도 한다.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도 ‘내 안에’ 있다는 의미의 ‘아내’라는 표현을 쓴다”라고 전해 출연진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김단하는 어설프게 기저귀를 가는 배정근을 지적하며 잔소리를 쏟아냈다. 배정근이 "나만의 방식이 있다"고 답하자 김단하는 “내 방식이 맞으니까 내 방식대로 해”라고 배정근을 단번에 제압했다. 이들은 지켜보던 스튜디오는 카리스마 넘치는 김단하의 모습에 “‘1호’ 최강자가 나타났다!”, “스릴러 아니냐!”라며 흥분에 휩싸였다.

이어 배정근은 아침 메뉴를 물어보는 김단하에게 먹고 싶은 메뉴를 돌려서 얘기했다. 속 터지는 배정근의 충청도식 화법이 지켜보던 출연진을 답답함에 몸서리치게 했다. 이수근은 “정근이가 화나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직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출근을 준비하던 배정근은 김단하에게 용돈을 더 달라고 부탁했다. 김단하는 "벌써 돈을 다 썼냐. 용돈을 줄이겠다"고 위협했고, 배정근은 필살기인 애교를 떨어 용돈을 받아내기에 성공했다. 최양락은 경제권을 뺏기고 용돈을 받는 배정근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꼈다. 이에 김단하는 “정근이가 최양락 선배님과 너무 비슷해서 팽현숙 선배님이 화내시는 게 이해된다”고 털어놔, 이날 '단근부부'는 ‘리틀 팽락 부부’에 등극했다는 후문.

'1호가 될 순 없어'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