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美 빌보드에 미친 영향
"美 라디오서 '강남스타일' 싫어해"
K팝 새 시장 개척한 역사적 순간
'아카이브K' 싸이/ 사진=SBS 제공
'아카이브K' 싸이/ 사진=SBS 제공
가수 싸이가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를 통해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차트 집계 방식을 바꿨던 일화를 공개한다.

오는 14일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 마지막 방송에서는 ‘바다를 건넌 K-Pop’ 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K팝 시작점인 ‘한류 열풍’을 다뤘던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는 중화권, 일본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한 K팝부터 세계 음악 시장 정상에 서게 된 오늘날까지 ‘K팝 열풍’의 모든 것을 더욱 심도 있게 다룬다.

또한 대장정의 마무리답게 슈퍼주니어, 원더걸스, 2PM, 2NE1, 박진영, 싸이, 방시혁, 트와이스,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등 지금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아티스트 라인업이 총출동한다.

특히 2012년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가수 싸이가 빌보드 차트 집계 방식을 바꿨던 일화를 직접 털어놓아 눈길을 모은다.

2012년 유튜브에 공개된 뮤직비디오가 전 세계적으로 ‘강남스타일 신드롬’을 일으켰고 당시 싸이는 한국 가수 최초이자 최고 순위인 ‘빌보드 HOT 100 2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K팝 해외 진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1위의 벽은 넘지 못했는데, 이를 두고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당시 빌보드 차트에 유튜브 조회 수는 반영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강남스타일이 1위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는 세계 음악 역사에 중요한 변곡점으로 남게 된다. 바로 빌보드 차트 집계 방식의 변화를 일으킨 것. 이에 대해 싸이는 “(빌보드에서) 유튜브가 미치는 영향이 크니 라디오의 일부 포션을 빼고 유튜브 성적을 차트에 넣겠다. 그 발표를 하는 기사에 제 사진을 썼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또 “당시에 미국 라디오에서 저를 엄청 미워했었다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싸이는 저스틴 비버 제작자 스쿠터 브라운과의 계약 일화부터 기록적인 유튜브 조회 수로 큰 인기를 얻은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 올라가지 못 할 뻔한 역사적인 스토리까지 지금까지 어디서도 말하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는 오는 14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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