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은, '미스트롯2' 진 등극
"팬들 사랑 덕분"
"가족들에 이 모습 보여줄 수 있어 행복"
양지은이 '미스트롯2' 진(眞)을 차지했다. /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방송 캡처
양지은이 '미스트롯2' 진(眞)을 차지했다. /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방송 캡처
양지은이 '미스트롯2' 진(眞)에 올랐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결승전 2라운드가 펼쳐져 최종 순위가 정해졌다.

1위 진은 양지은, 2위 선은 홍지윤, 3위 미는 김다현이 차지했다. 4위는 김태연, 5위는 김의영, 6위는 별사랑, 7위는 은가은이었다.

'제주댁' 양지은은 "꿈을 다시 갖기에는 늦은 나이가 아닌가 생각했다"며 둘째 출산 후 '미스트롯'의 '마미부' 참가자들을 보고 가수를 향한 꿈에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양지은은 ”'미스트롯2'가 내 첫 사회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게 낯설고 어려웠던 과정에서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그간 경연을 함께 해온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아 강진의 '붓'을 불렀다.


양지은은 시상식에서 진으로 호명되자 "몇 위를 해도 울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나왔다"며 애써 눈물을 삼켰다. 그는 "고생한 동료들을 축하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올라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팬, 시청자분들의 사랑으로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진에 걸맞는 가수가 돼서 위로와 감동을 드릴 수 있는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MC 김성주가 가족들에게도 한 마디 하라고 권하자 양지은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양지은은 "아버지 너무 사랑한다. 제가 신장이식 수술하고 후회한 적도 있는데 오늘 가족들에게 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 남편과 아이들을 못 본지 몇 달 됐는데 너무 보고싶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상금 1억5000만 원은 "지금 계단이 있는 5층 집에 사는데 발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1층으로 이사하고 싶다"고 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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