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박' 박지성
"김민지 런던서 처음 만나"
"이런 여자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
'쓰리박' 박지성 가족 /사진=MBC
'쓰리박' 박지성 가족 /사진=MBC
'쓰리박' 박지성이 김민지와 첫 만남부터 결혼에 골인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에는 고된 육아 속에 처해진 레전드 박지성의 일상이 공개됐다.

박지성은 아침부터 "눈이 왔다"며 신나하는 아이들 덕에 웃음지었다. 박지성 딸은 "아빠 장갑 사 달라"고 했고 박지성은 "가서 사야한다. 손에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달랬다.

박지성과 아내 김민지는 제주도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박지성은 "런던에 있을 때 한국에 오면 서울과 제주도에서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김민지의 장보기 미션에 집을 나섰다. 김민지는 "남편은 작전 수행 능력에 집중돼 있다. 적혀진거만 사온다. 제가 안 써놓으면 빼 먹는다"고 귀띔했다.

육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박지성은 "축구 보다 육아가 더 힘들다"고 했다. 그는 "축구는 아무리 길게 뛰어도 끝이 있는데 육아는 종료가 없다. 아이들이 체력을 타고나서 더 힘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성과 김민지의 첫 만남은 런던이었다. 그는 "런던에 (김민지가) 왔었는데 건물 뒤에서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다. 오는 걸 보는데 갑자기 '이런 여자를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들어가서 직접 만나 고백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지성은 고백하며 김민지의 뒤통수를 살짝 때렸다고 했다. 그는 "김민지가 라디오 방송에서 좋아하는 남자에게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뒤통수를 때려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지는 "그런 사연이 있어서 뭔들 안 좋겠냐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2014년 여름 은퇴한 박지성은 "무릎 상황이 가장 컸다. 마지막 시즌 때는 제대로 훈련할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며 해야하나. 더이상 축구를 하며 아프고 싶지 않다. 이렇게 했으면 됐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무릎에 무리가 덜 가는 운동을 찾아봤다. 가장 꽂힌 것은 사이클이다"라며 새로운 취미생활을 고백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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