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래부부’, 심형래의 특별한 생일상 준비
김지혜-이은형, 아내들의 은밀한 빅픽처
팽현숙-최양락, '범죄도시2' 오디션 준비
사진=JTBC '1호가' 방송 화면.
사진=JTBC '1호가' 방송 화면.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57세 심형래의 특별한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이혼 11년차 개그맨 심형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심형래는 "이혼한지 11년이 됐다"며 "나는 이제 결혼 안 한다. 혼자가 좋다"고 밝혔다. 이어 "'웃찾사' '개콘' 다 없어져서 (일이 없는) 후배들이 많더라"며 "이대로 멈출 수 없다. 코미디 다시 살려서 후배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눈물을 훔쳤다.

이날 VCR에서 ‘숙래부부’는 처음으로 집에 초대한 심형래와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옛날 사진을 꺼내보며 임미숙, 김학래와 이야기꽃을 피우던 심형래는 즉석에서 막간 연기수업을 시작했다. 코믹한 분장을 한 그는 김학래에게 추억의 쟁반 개그를 전수하며 여전한 개그감각을 보여줬다.

임미숙은 예전에 비싼 철판 요리를 사주며 많이 베풀었던 심형래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맛있는 철판 요리 생일상으로 전했다. 또한 결혼 초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 계약금을 빌려줬던 심형래에 대한 고마움과 심형래가 힘들었을 때 형편이 어려워 도와주지 못했던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심형래가 기타를 치며 ‘하얀 나비’를 부르자 임미숙은 “오빠의 인생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부부동반 여행을 떠난 김지혜, 박준형, 이은형, 강재준의 이야기도 펼쳐졌다. 서해 바다로 함께 떠난 ‘갈갈부부’와 ‘이강부부’는 순수한 여행이 아닌 아내들의 은밀한 목적이 있는 여행이었다다. 임신을 위해 한 달 동안 강재준에게 장어를 먹여왔던 이은형과 그녀에게 꾸준히 낙지를 추천했던 김지혜가 여행을 가장한 낙지잡이 체험으로 큰 그림을 그린 것. 뒤통수를 맞은 박준형과 강재준이 서로를 탓하던 중 “낙지로 안 되면 다음은 석화”라는 김지혜의 말에 정신을 바짝 차리는 모습은 깨알 재미를 안겼다.

두 부부는 계속된 허탕 속에서 낙지가 있는 유력 포인트를 발견, 강재준이 첫 낙지를 잡아 기쁨의 환호를 터뜨렸다. 어렵게 만난 낙지를 빼앗아 도망치는 김지혜와 그녀를 매섭게 쫓는 이은형의 치열한 추격전이 펼쳐진 가운데 정작 박준형과 강재준은 서로에게 양보해 상반된 온도차를 느낄 수 있었다.

결국 직판장에서 구매한 낙지로 아내들이 만든 낙지 호롱, 봉골레 등의 요리와 강재준의 낙삼곱새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갯벌에서 잡은 낙지를 반려낙지로 키우겠다던 이은형의 독특한 계획은 이를 몰랐던 강재준이 낙삼곱새 재료로 사용해버려 물거품이 되기도 했다. 더불어 이은형은 만삭 개그 하는 게 꿈이라고 해 코미디에 대한 그녀의 남다른 애정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영화 ‘범죄도시2’ 오디션 접수를 향해 달려가는 ‘팽락부부’의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팽현숙은 베트남인 배역 모집 공고로 최양락을 설득, 접수에 필요한 프로필 사진과 영상 촬영에 나섰다. 이에 메이크업을 직접 해준 그녀의 “송승헌 같다”는 말과 달리 몽달귀신 같은 최양락의 얼굴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베트남어 연기 영상 촬영을 앞두고 참고 영화를 검색해보려는 ‘팽락부부’는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해 난관에 봉착했다. 딸 하나에게 전화로 물어보며 힘들게 찾은 영상과 한국어로 받아쓴 발음으로 연기 영상을 촬영했으나 두 사람 모두 메일 계정이 없어 회원가입이라는 또 다른 산을 만나게 됐다. 밤 10시가 넘어가자 “직원들이 다 퇴근해서 가입이 안 될 거다”라던 팽현숙은 최양락의 연기가 부족해 접수해도 떨어질 거라며 포기해 웃음을 선사했다.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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