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하준·소주연, '잔칫날' 비하인드 토크
하준 "소주연, 동생 같았다"
소주연 "하준, 고민상담 잘해줘"
하준 "마동석, 큰엄마 같아…소고기 사주더라"
배우 하준, 소주연이 '씨네타운'에 출연했다. / 사진='씨네타운' 인스타그램
배우 하준, 소주연이 '씨네타운'에 출연했다. / 사진='씨네타운' 인스타그램
'씨네타운'에서 배우 하준과 소주연이 티격태격 남매 같은 케미를 자랑했다.

4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잔칫날'의 주연 하준과 소주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준은 DJ 박하선과 드라마 '쓰리데이즈'에 같이 출연하 바 있었다. 하준은 "'쓰리데이즈' 때 무술 훈련을 같이 한 적 있다. 옆에 계셨는데 떨렸다"고 말했다. 소주연은 최근 박하선이 출연한 드라마 '산후조리원'에 특별출연했다. 소주연은 "가족들에게도 출연 사실을 숨겨야할 것 같았다"며 "엄마가 방송을 보다가 깜짝 놀라서 메시지를 보냈더라"고 전했다.

하준은 예명으로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본명은 송준철이다. 활동하려고 프로필을 돌릴 때 본명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작명소에 갈 금전적 여유는 없어서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찾았다. 당시에는 하준이라는 이름이 많이 없었는데 이제는 작명 순위 1위인가 3위인가 했더라"고 설명했다.
영화 '잔칫날' 스틸 /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영화 '잔칫날' 스틸 /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하준은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마동석에 대해 "명절에 가면 배불리 먹여주는 큰엄마 같았다. 밥도 잘 사주셨다. 마지막 촬영은 새벽 4시에 끝났는데 소고기를 사주셔서 사랑을 느꼈다"며 고마워했다.

하준은 '잔칫날'로 호흡을 맞춘 소주연에 대해 "동생 같았다.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잔칫날'에서 소주연 씨가 맡은 역할의 감정 연기가 쉽지 않았다. 나도 이렇게 힘든데 저 친구는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촬영 끝나고 밥도 사먹였다"고 전했다. 소주연은 "치킨, 떡볶이 등을 사줬다. 고민상담도 잘해준다"며 "톤이 할아버지 같다. 아빠는 절대 아니고 할아버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하준, 소주연이 '씨네타운'에 출연했다. / 사진='씨네타운' 인스타그램
배우 하준, 소주연이 '씨네타운'에 출연했다. / 사진='씨네타운' 인스타그램
하준은 극 중 잔칫집의 MC를 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아르바이트 경험'을 꼽았다. 그는 "배우들은 다 아르바이트 인생"이라며 "행사 아르바이트를 했다. 백화점 시향지 같은 걸 나눠주는 일도 했다"고 밝혔다.

'잔칫날'은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4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준은 "우리 영화의 잔칫날이었던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한 청취자가 두 사람이 잘 어울리는데 연인 역할로 만나는 건 어떠냐고 묻자 하준은 "철저히 남매다. 서로가 전혀 이성으로서 감정을 느낄 수 없다"며 웃었다. 소주연도 "시트콤을 해보고 싶다"며 '남매 케미'를 자랑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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