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강타한 '종이의 집'
韓 리메이크 나온다
김홍선 감독·류용재 작가 합류
'종이의 집'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종이의 집'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전 세계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폭발적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의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한국판(제목 미정)이 제작된다.

넷플릭스는 1일 ‘종이의 집’ 리메이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공개된 ‘종이의 집’은 ‘교수’라 불리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한 범죄 전문가들이 스페인 조폐국을 점거해 수억 유로를 인쇄해 도주하는 역대급 스케일의 범죄드라마로 전 세계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화제작이다.

스페인어 시리즈인 ‘종이의 집’의 인기는 다양한 문화 및 언어권의 훌륭한 작품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널리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 4월 공개된 ‘종이의 집’ 시즌 4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6500만 회원들의 선택을 받는 등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국판 ‘종이의 집’의 제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지닌 훌륭한 스토리의 생명력이 확장돼 또 한 번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초유의 인질강도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종이의 집' 알렉스 피나 총괄 프로듀서(맨 왼쪽)와 한국판 제작진/ 사진=넷플릭스 제공
'종이의 집' 알렉스 피나 총괄 프로듀서(맨 왼쪽)와 한국판 제작진/ 사진=넷플릭스 제공
‘종이의 집’의 독보적 세계관을 창조한 알렉스 피나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의 콘텐츠는 지난 수년간 독보적 작법과 문화를 통해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왔다”며 “그러한 측면에서 한국판 ‘종이의 집’이 지닌 가능성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한반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는 사실 역시 나를 흥분시키는 요소”라며 앞으로 펼쳐질 한국판 ‘종이의 집’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배가시켰다.

12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될 ‘종이의 집’ 리메이크 연출은 OCN 드라마 ‘손 the guest’, ‘보이스’, ‘블랙’ 등을 통해 ‘장르물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김홍선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넷플릭스 ‘나 홀로 그대’와 tvN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류용재 작가와 그의 작가팀이 집필한다. 배우 이병헌, 한효주, 한지민, 유지태 등이 소속된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이자 영화 ‘싱글라이더’, ‘미쓰백’ 공동제작에 참여한 BH 엔터테인먼트와 ‘이태원 클라쓰’, ‘고백 부부’, ‘경우의 수’, ‘런 온’ 등을 만든 콘텐츠지음이 제작을 맡는다.

한국판 ‘종이의 집’의 제목과 캐스팅, 공개 일정 등은 추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