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트롯 여제가 온다
'포스트 이미자'와 합동 무대
제작진 "레전드 또 있다"
가수 이미자/ 사진=TV조선 제공
가수 이미자/ 사진=TV조선 제공
가수 이미자가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 출연을 전격 확정 지었다.

오는 10월 1일 개최되는 ‘2020 트롯 어워즈’는 국내 대중가요 역사상 처음으로 마련된 트롯 시상식으로 트롯 100년사를 결산하고 앞으로 100년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세 트롯 스타’들부터 ‘라이징 트롯 가수’, ‘레전드 트롯 대가’들까지 총출동해 ‘트롯 축제’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2019년 ‘60주년 기념 콘서트’를 기점으로 은퇴 선언을 한 ‘트롯 여제’ 이미자가 ‘2020 트롯 어워즈’에 출연을 확정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국내 최초 ‘2020 트롯 어워즈’의 취지를 공감해 흔쾌히 출연을 수락하면서 ‘트롯 축제’의 품격과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미자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한국 역사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지금까지 2500여 곡, 560여 장 음반을 발표해 여성 가수 최초로 음반 100만 장 판매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그는 1990년 한국 최다 앨범 및 노래 발표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트롯의 여제’, ‘엘레지의 여왕’, ‘국민 가수’ 등 수많은 타이틀을 수여받는 등 명실상부 한국 트롯의 산증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미자가 ‘2020 트롯 어워즈’에서 ‘포스트 이미자’를 꿈꾸는 ‘트롯 후배’들과 합동 무대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여자의 일생’, ‘한 많은 대동강’, ‘찔레꽃’ 등 400여 곡의 이미자 히트곡들은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재조명되며 세대를 연결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는 상태. 그가 ‘2020 트롯 어워즈’에서 또 한 번 기념비적인 무대를 선사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이미자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 트롯 그랑프리쇼 ‘2020 트롯 어워즈’의 요청에 트롯 부흥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흔쾌히 출연을 약속했다”며 “한국 트롯계 산증인 이미자 외에 대한민국 트롯 100년사를 기념할 레전드급 가수들의 출연이 예정돼있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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