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애첩’ 출신 아내 사연
이상아 “잠시 떨어져 별거 추천”
'애로부부' 방송 화면./사진제공=채널A, SKY
'애로부부' 방송 화면./사진제공=채널A, SKY
SKY 채널과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아내의 충격적인 과거를 알아버린 남편의 고민이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애로부부’ 6회에서는 사랑스럽기만 하던 현모양처 아내의 놀라운 과거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는 결혼 3개월차 남편의 사연을 드라마화한 ‘애로드라마-밥 잘 해 주는 여자’가 공개됐다.

뛰어난 요리 실력을 가진 아내는 그야말로 남자들이 꿈꾸는 이상형이었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는 등 두 사람의 일상에 수상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급기야 남편에게는 낯선 번호로 “한때 한소라였던 당신 아내 한정원, 그 여자는 악마예요”라는 문자가 날아왔고, 문자를 보낸 여인 ‘신해라’와 만난 남편은 아내가 한때 기업 회장의 비서 겸 내연녀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그 회장의 본처인 신해라는 “그 여자가 재벌가 애첩들이 듣는 요리 클래스에서 그 요리법을 배웠다더라”며 “2년 전 일이지만, 이제 내가 유방암에 걸려서 천벌을 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신감에 휩싸인 남편은 아내의 상간녀 소송에 대한 위자료를 내 주긴 했지만, 이미 깨져버린 신뢰 때문에 아내에 대한 분노와 용서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실화라고는 믿기 힘들 지경인 놀라운 이야기에 홍진경은 “이미지 세탁까진 괜찮은데, 상간녀 소송 중에 결혼을 했다는 건 배우자에게도 엄청난 피해”라고 말했고, 이용진 역시 “폭탄을 제거하고 결혼해야 했는데, 같이 터지자는 것”이라고 동의했다. 양재진은 “아내의 임신만 아니었다면 다른 선택도 있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고, 이상아는 너무 몰입한 나머지 “정말 모르겠다”고 고심했다.

최화정은 “과거는 잊히지 않지만 과거는 힘이 없다”며 “아이를 생각해 과거는 묻어두는 게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이에 홍진경도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 아이가 태어나면 그 기쁨으로 과거도 잊히고 덮힐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를 잊고 새 출발할 것을 당부했지만, 이상아는 “아냐, 그렇지도 않아”라며 “아이가 싫어서 낳는데 오지도 않는 사람도 있어. 혼자도 낳잖아”라고 이에 반대했다.

이용진은 “시간이 지나도 도저히 안 잊히면 그게 답이겠지만, 이 경우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짚었고, 이상아는 “아이 때문에라도 별거하면서 서로 간의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며 “별거는 하다 보면 이혼하는 경우가 많지만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고, 아이가 태어나니 거리를 두고 지켜봤으면 한다”는 최종 의견을 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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