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출연한 선미
박진영과 추억 전하며 폭소 유발
'라디오스타' 선미, 박진영 출연 /사진=MBC 캡쳐
'라디오스타' 선미, 박진영 출연 /사진=MBC 캡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선미가 박진영의 많은 추억을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선미는 박진영의 주사를 폭로했다.

선미는 "술이 조금 올라오면 흥이 넘친다. 리액션 소녀같지 않냐.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주사를 한다"고 말했다. 또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춤을 추기 시작한다. 너무 흥이 났을 땐 테이블이 흔들릴 정도"라고 했다.

선미는 과거 박진영과 룸메이트로 지냈다면서 미국투어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투어 버스를 타고 다녔다. 침대가 칸칸이 되어 있는데 제가 2층, 3층이 박진영이었다. 되게 좁다. 안녕히주무세요 하고 올라가시는데 누우면 제 쪽으로 침대가 내려오더라. 거의 관짝에서 자는 느낌이다. 추억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진영은 "제가 마지막으로 정을 쏟을 수 있는 가수였다. god, 비, 원더걸스다. 그 이후로는 회사가 커지며 챙기지 못하게 됐다. 데뷔할 때나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 박진영의 발가락 피아노 퍼포먼스를 언급하자 선미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고 했고 김형석은 "너무 놀랐다. 저건 내가 가르칠 수 없다. 연습까지 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선미는 "워낙 어릴 때부터 파격 퍼포먼스를 보고 자라 놀랍지 않았다. 그럼에도 놀란 무대가 있다. 도전정신이 강한 분이라 존경한다. 2009년인가 가요대제전에서 2PM과 함께 무대를 섰다. 오토튠이 유행일 때였는데 '제이와이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피아노를 치며 부르더라. 그걸 보고 경악했다"고 디스했다.

박진영은 해당 무대에 대해 "많이 실망스러웠다. 톤이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 방정맞았다.제가 오토튠 목소리를 내버렸다. 그래서 안 맞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빅히트 수장인 방시혁과의 미국 생활도 전했다. 박진영은 "17여년 전 KPOP을 알리려고 미국 생활을 했다.방시혁과 방 한칸에서 얹혀 살았다. 예민한 상태에서 그랬다. 양말 뒤집어서 놓지 말라고 방시혁이 말하더라. 잘못을 인정했는데 또 그랬다. 방시혁이 빨래 담당이라 또 지적을 하더라. 같이 폭발했다. 그래서 방시혁이 가출했다가 다시 돌아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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