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김혜준, '굿모닝FM' 출연
김혜준 "500대 1 뚫고 '미성년' 캐스팅"
김혜준 "'킹덤' 때 가채로 탈모 와"
'십시일반' 오나라 "김혜준, 몸과 마음 건강한 친구"
배우 김혜준 / 사진=MBC라디오 방송 캡처
배우 김혜준 / 사진=MBC라디오 방송 캡처
배우 김혜준이 '십시일반' 홍보 요정의 면모를 톡톡히 해냈다. 영화 '미성년', 넷플릭스 '킹덤' 촬영 비하인드부터 '십시일반'을 통해 만나게 된 오나라와의 돈독한 모습까지 선보이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의 주인공 김혜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라디오 단독 게스트 출연이 처음인 김혜준은 "너무 떨린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혜준은 배우 김윤석이 감독으로 연출한 영화 '미성년'으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실제로 아버지의 이름 역시 김윤석이라는 김혜준은 "아빠가 좋아해주셨다"고 밝혔다.

김혜준은 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미성년'의 주인공 주리 역에 캐스팅됐다. 당시 소감에 대해 김혜준은 "얼떨떨했다. 안 될 줄 알았다. 벙쪘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촬영 현장을 회상하며 "매 순간 배웠다. 현장에 빠져드는 몰입감이 다르시더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배우 김혜준 / 사진=김혜준 인스타그램
배우 김혜준 / 사진=김혜준 인스타그램
김혜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중전 역으로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김혜준은 무거운 가채로 인해 겪었던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김혜준은 "가채를 쓰면 무게가 정수리를 눌렀다"며 "시즌1에 가채를 오래 썼더니 정수리가 쓸려서 병원을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탈모가 생긴 부분이) 1cm보다 컸다. 1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였던 것 같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튼튼하고 빳빳한 머리가 다시 났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준은 "촬영할 때 힘들었는데 현장에서 마사지도 해주시고 많이 배려해주셨다"며 "다행히 시즌2에서는 가채가 아니라 대수머리를 썼다. 안에 솜을 받쳐서 아프지 않았다"고 전했다.
'십시일반' 김혜준, 오나라 / 사진제공=MBC
'십시일반' 김혜준, 오나라 / 사진제공=MBC
김혜준의 드라마 첫 주연작 '십시일반'에서 유빛나 역을 맡았다. '십시일반'은 유명 화가의 수백억 대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 블랙 코미디 추리극으로, 인간의 탐욕을 파헤친다. 극 중 유빛나는 유명 화가인 아버지의 생일파티를 위해 대저택에 찾아온 대학생이다. 유빛나는 아버지의 재산을 탐내는 이들을 지켜보는 관찰자이자, 이 싸움의 끝을 결정지을 수 있는 핵심키로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날 오나라는 김혜준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전화 연결을 통해 깜짝 등장했다. 두 사람은 '십시일반'에서 모녀 사이로 나온다. 오나라는 "내가 김혜준 씨처럼 큰 딸이 있는 역할은 처음 해봐서 긴장했다"면서 "이 친구가 만나면 만날수록, 보면 볼수록 괜찮은 친구더라"고 칭찬했다.

김혜준은 '미성년'을 통해 염정아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평소 염정아와 절친한 오나라는 "김혜준 씨와 (이번 드라마로) 만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물어본 적이 있다. 그랬더니 언니가 '아주 건강한 친구'라고 하더라. 건강한 친구라는 표현은 처음 들어봐서 신선했다"고 전했다. 이어 "겪어 보니 몸과 마음이 너무나 건강한 친구더라. 볼수록 사랑스럽고 보면 기분 좋아지는 친구"라고 말했다.
'십시일반' 김혜준 / 사진제공=MBC
'십시일반' 김혜준 / 사진제공=MBC
오나라는 시청률 10% 달성 공약으로 "모든 배우들과 우리집에서 같이 보겠다. 장성규 씨도 와라"고 제안했다. 이에 장성규가 "두 분(오나라, 김혜준)이 함께 ('굿모닝FM'에) 나와주시면 어떠냐"고 물었다. 오나라는 "아침잠이 많아"도 너스레를 떨더니 "아니다. 너무 좋다. 나가고 싶다"며 웃었다. 김혜준은 "'십시일반' 촬영하면서 언니가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한다.아침부터 통화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스케줄 잘 해내셨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혜준은 자신만의 연기 철학이 있느냐는 물음에 "노하우가 아직 없다. 찾아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잘 모르니까 양으로 승부한다. 연습도 많이 하고 대본도 많이 읽는다"고 전했다. 롤모델을 묻자 "닮고 싶은 선배는 배두나 선배님"이라고 답했다.

김혜준이 출연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은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