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열♥박지현·임한결♥서민재, 두 커플 탄생
이가흔→천인우→박지현, 엇갈린 선택
피오·김이나 예측 성공
'하트시그널3' 최종회/ 사진=채널A 방송 화면
'하트시그널3' 최종회/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서 두 커플이 탄생했다. 박지현과 김강열, 임한결과 서민재는 각자 서로를 최종 선택했다.

8일 오후 방송된 ‘하트시그널 시즌3’에서는 숙소 생활을 마치고 최종 선택에 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종 선택 전 10분간 서로 대화를 나눴고, 임한결이 준비한 티타임으로 함께하는 시간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최종 결과에서는 임한결과 서민재, 김강열과 박지현이 커플이 됐다.

본격적인 예측이 시작되기 전, 환자복을 입은 한혜진의 영상 편지가 나왔다. 한혜진은 병원에서 자신을 대신해 출연한 배윤경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서민재와 임한결, 박지현과 김강열, 천인우와 이가흔이 커플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김강열은 천인우 때문에 눈물을 보였던 박지현에게 섭섭한 마음을 풀어갔다. 김강열과 박지현은 식사를 마치고 함께 디저트를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가흔은 천인우에게 박지현과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솔직하게 물어봤고, 천인우도 솔직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도 다시 일상에 복귀했다. 박지현은 제주도 여행 이후 김강열과 서먹해졌다. 그러면서 이가흔에게 “김강열이 내가 준 감기약을 먹는지도 모르겠다”며 “상처 받았다”고 말했다. 김강열은 임한결과 식사를 준비하는 박지현의 곁에 머물며 말을 걸려고 노력했다. 이어 박지현에게 어렵게 “잘 쉬었냐?”고 물은 그는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임한결과 박지현을 지켜봤다.

박지현은 고민에 빠진 임한결을 보면서 무슨 고민이냐고 물었다. 임한결은 박지현에게 서민재가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냐고 물으면서 자연스럽게 김강열이 자신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임한결은 제주도 공항에서 포착한 박지현과 김강열의 심상치 않은 기류에 대해 언급했고, 박지현은 임한결에게 “진짜 잘 모르겠다”라면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임한결은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며 조언을 건넸다.

천인우와 이가흔은 서울에서 단둘이 식사를 하게 됐다. 앞서 첫 데이트 때 함께 만든 도자기가 프로그램 끝나기 전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던 두 사람. 이가흔은 천인우를 만나기 전 도자기를 찾아갔고, 술을 마시면서 천인우에게 완성된 도자기를 건넸다. 두 사람은 첫 데이트 때 추억을 회상했다.

최종 선택을 앞두고 있는 만큼 두 사람 사이에도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천인우는 이가흔에게 “오늘 분위기가 좀 다르다. 차분해진 것 같다. 기분 안 좋은 일 있는 거 아니지?”라고 물었고 이가흔은 기분 좋다고 답했다. 이에 천인우는 “제주도에서 힘들었는데 막상 오니까 다시 가고 싶다”고 했고 이가흔은 “제주도에서 아쉬운 것 없었냐?”라고 물었다. 천인우는 “마지막에 바다 보고 와서 괜찮다. 시간이 적지만 다시 가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가흔은 천인우에게 “오빠가 제주도에서 지현이와 마지막에 뭔가 안 해본 게 내심 신경 쓰인다. 내가 이걸 왜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 내가 괜히 다들 잘 지내는데 바람 불고 가는 건가 싶었다. 모두의 2지망인가 그런 생각도 했었다. 그냥 모두의 바람인 거다. 흔들고 사라지는”이라며 씁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천인우는 “솔직히 말하면 지현이에게 물어보려고 했다. 그런데 네가 물어봐서 깜짝 놀라긴 했다”고 밝혔다. 이가흔이 후회 없냐고 묻자, 천인우는 “그래서 물어보긴 했다. 가겠다고 했으면 많은 게 달라졌을 수도 있지만, 나는 아마 그때 마음이었다면 가려고 하지 않았을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가흔에 대해 “7번 데이트를 했지만 전부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했고, 이가흔은 “나의 숨겨진 노력도 있었다”며 웃었다.

돌아온 천인우는 김강열과 함께 맥주를 마시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강열은 “여자들도 내가 못 만나봤던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천인우는 “지현이는 진짜 희귀한 캐릭터인 것 같다. 진짜 흔하지 않은 것 같아.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고, 김강열도 “되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본 사람 중에 손에 꼽는다”라며 끄덕였다.

그러면서 천인우는 김강열에게 마음의 결정을 하고 있냐고 물었다. 김강열은 “그런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천인우에 대해서 물었다. 이에 천인우는 “아직까지 못 정하고 있는 것 같아. 여기서 내가 어디로 갈지를 잘 모르는 길을 잃은 상태다”라고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시그널하우스 입주자들은 최종 선택을 앞두고 홈파티를 준비했다. 박지현은 정의동과 함께 파티 준비를 위한 쇼핑에 나섰고, 임한결은 이가흔과 장을 보기 위해 외출했다. 이가흔은 임한결에게 천인우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며 “찝찝하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가흔은 지난 밤 천인우가 박지현에게 커피 한 잔을 하자고 말하는 것을 들은 것. 이가흔은 애써 밝은 표정으로 “지현이랑 잘 되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날 밤 천인우는 박지현과 함께 외출했다. 두 사람은 시그널하우스 입주 첫 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천인우는 “오래 이야기를 못 해본 것 같아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박지현은 “다시 이야기하고 싶다고 해서 놀라긴 했다”라고 밝혔다. 천인우는 “그게 마지막 모습이면 너무 아쉬우니까”라면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분위기를 풀어가던 천인우는 “항상 너랑 이야기할 때는 갈수록 대화하기 어렵다고 해야 하나? 나오기 전에는 무슨 말을 해야지 생각하고 나오는데 그대로 잘 안 되는 것 같다. 오늘 생각한 거 벌써 잊어버렸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지난 밤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가장 후회되는 순간’에 대해서 물었다.

이에 박지현은 “초반에 오빠 보고 되게 끌려서 그게 스스로 겁이 난 것 같다. 근데 너무 급속도로 가까워지니까 겁이 났던 것 같다”라며 “그거는 좀 후회한다. 그 이후로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자고 했던 것 같다. 그 이후론 한 번도 솔직하지 않게 행동한 적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천인우는 “나도 처음에 네가 끌렸다. 그때 심쿵했던 순간 이야기했었잖아. 네가 처음 문 열고 들어왔을 때였던 것 같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면 바꿀 건 없는 것 같아”라고 했다.

이어진 시그널 하우스의 홈파티에서 이가흔은 입주 후 가장 좋았던 순간을 꼽아보자고 말했다. 먼저 이가흔은 임한결과의 데이트에서 롤러장에 갔을 때가 가장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어 임한결은 제주도에서 서민재와 데이트한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스쿠터 탔을 때 가장 많이 웃었다. 그런 순간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서민재 역시 제주도 데이트를 꼽았다.

박지현은 “내가 집에 왔을 때 누군가 있고, 같이 모여서 밥을 먹고 그런 순간들이 제일 그리울 것 같다. 그런 따뜻한 느낌이 진짜 그리울 것 같다. 이게 끝나고 나서도 알고 지내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매력적인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하트시그널3' 최종회/ 사진=채널A 방송 화면
'하트시그널3' 최종회/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최종 선택을 하기 전 멤버들은 서로 10분씩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가흔은 천인우에게 “알려줄 게 있다. 사실 난 짝사랑을 안 해봤는데 이번에는 짝사랑을 하고 있다고 느꼈고 그게 되게 새로웠다. 새롭고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해줬다. 약간 아픈 순간들도 있다.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게 오빠라서 고마웠다”라고 털어놨다.

천인우는 “너랑 있을 때가 가장 편하고 나다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재밌었다. 계속 웃게 되고 나도 엄청 빨려들어간다. 짝사랑했다고 하니까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박지현은 김강열에게 “오빠는 뭔가 자꾸 나를 당황시켰던 것 같다. 솔직히 제주도 두 번째 날에 난 당황을 되게 많이 했었다”라고 말했다. 김강열도 “나도 당황했다. 내가 너무 예민한 상태였던 것 같다. 너한테서 심쿵한 순간이 있었다. 인생 살면서 한 번도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진짜 신기하다”라고 했다.

이어 천인우와 마주한 박지현은 “제주도에서 그러고 나서 되게 힘들었다. 솔직하게 얘기해서 내가 처음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끌렸다고 했는데 나도 처음 보고 끌렸다. 그랬던 순간들이 생각나고 뭔가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자꾸만 벽이 쌓여가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 마음이 무거웠던 것 같다. 나한테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줘서 되게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천인우는 “어제는 너를 힘들게 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다”며 “나도 고맙다. 한 번이라도 무거운 분위기 말고 그냥 즐겁게 놀고 싶었는데 이런 경우가 나한테는 흔치 않다. 처음에 누구에게 끌리는 것도 흔치 않고 뭔가 잘 안 되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았던 것도 나에게 흔치 않은 결정들이다. 그게 좋아하는 마음일 수도 있고 힘든 마음일 수도 있고 조금 아련한 마음일 수도 있는데 그런 것들이 다 나한테는 흔치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했다.

최종 선택에서 정의동은 천안나를 선택했지만, 천안나는 김강열을 선택했다. 임한결과 서민재는 서로를 선택하며 첫 번째로 커플이 됐다. 김강열은 예상대로 박지현을 선택했고, 천인우 역시 박지현을 선택했다. 김강열과 천인우의 선택을 받은 박지현은 김강열을 선택하며 두 번째 커플 탄생을 알렸다. 이가흔은 천인우를 최종 선택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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