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X영탁, 라이브부터 개인기 열전까지
시청률 2.8%,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사진=MBC '끼리끼리' 방송 화면.
사진=MBC '끼리끼리' 방송 화면.
MBC ‘끼리끼리’에서 트로트 대세 임영웅과 영탁이 깜짝 라이브부터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개인기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끼리끼리’에서는 코로나19 피해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돕는 ‘끼리 인력소’ 편이 공개됐다.

새벽부터 모인 끼리들은 버티기 신공을 펼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들은 ‘손 떼지 마’ 미션을 통해 전남 해남, 충남 부여, 강원 춘천, 경기 파주 중 어떤 지역에 갈 것인지를 정했다.

반전이 있을 거라 예상한 이용진은 가장 먼저 상자에서 손을 뗐지만 가장 먼 거리의 해남에서 전복 캐기 미션을 받았다. 결국 황광희와 정혁이 이용진과 해남행 차에 올랐다. 농가를 돕기 위한 미션이란 사실을 알게 된 3인방은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돼서 뿌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홈쇼핑에 출연해 판매까지 한다는 소식에 즉석에서 쇼호스트로 변신, 리얼한 맛 평가까지 선보였다.

두 번째로 손을 뗀 하승진은 인교진을 파트너로 지목해 함께 부여의 방울토마토 농장을 찾았다.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방울토마토를 따는 두 사람은 동요 ‘멋쟁이 토마토’를 노동요로 열창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흥끼리’가 전원 탈락한 뒤 ‘늘끼리’의 버티기 대결은 장소를 옮겨 눕방까지 감행할 정도로 열기를 올렸다. 이때 대세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영탁이 박명수를 응원 차 방문했고, 박명수는 반갑게 손님을 맞다가 미션을 잊는 실수를 했다. 장성규 또한 대세 가수들과 인증샷을 찍기 위해 ‘손 떼지 마’ 미션을 포기해 웃음을 안겼다.

즉석에서 MBC 마당 리사이틀을 펼친 임영웅과 영탁은 ‘늘끼리’는 물론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임영웅은 ‘이제 나만 믿어요’와 ‘데스파시토’를 열창해 심장을 흔드는 명불허전 명품 목소리로 환호를 자아냈다. 영탁은 잔망 댄스와 함께 ‘찐이야’ ‘막걸리 한 잔’을 부르며 시원한 가창력과 꺾기 신공을 펼쳤다. ‘늘끼리’는 두 사람의 라이브 무대에 “기가 막힌다!”며 흠뻑 빠져들었다.

임영웅, 영탁은 예능감 넘치는 입담까지 자랑했다. 임영웅은 예전부터 영탁과 친했다며 “무대에서 윙크하고 이럴 때 보면 보기 싫죠”라며 농담 섞인 디스로 폭소를 자아냈다. 영탁은 TV조선 ‘미스터트롯’ 당시 임영웅의 속내를 폭로하며 “처음에는 자기 라이벌이 아니었다 이거죠”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임영웅, 영탁의 등장으로 미션에 탈락한 박명수와 장성규는 춘천의 아스파라거스 농가로 떠났고, 뒤이어 탈락한 은지원과 인피니트 성규는 파주의 화훼 농가를 찾았다. 결국 ‘손 떼지 마’의 우승자는 승부욕을 불태운 이수혁이 차지해 호캉스 특전을 얻어냈다.

은지원, 성규는 화훼 농가에서 일손을 돕기 시작했다. 은지원은 “우리 도움이 되고자 온 거야”라며 열일 모드를 발동, 장미꽃 따기부터 꽃을 다발로 묶는 작업까지 척척 해내는 일솜씨로 에이스에 등극했다. 성규는 작업 중 “잘했죠?”라고 칭찬을 갈구하면서도 “잘한다!”라며 셀프 칭찬을 하는 모습으로 귀요미 막내다운 모습을 뽐냈다.

이날 방송은 코로나19 피해 농가 일손 돕기에 나선 끼리들의 열일 모습과 임영웅, 영탁의 MBC 마당 리사이틀로 꽉 찬 볼거리와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시청률은 2.8%를 기록, 전주에 비해 1.5%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끼리끼리’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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