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영탁·이찬원·김호중·정동원·장민호·김희재
학창 시절 추억 소환
영탁, 2연속 픽에 이어 네팔 러브콜
임영웅, 효녀 동갑내기 신청자에 '레전드 세레나데'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방송 캡처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영탁-이찬원-김호중-정동원-장민호-김희재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 소환 무대’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2.5%를 기록해 일일 프로그램 중 전채널 1위를 수성하며 파죽지세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TOP7이 ‘나를 들썩이게 했던 학창 시절 추억의 노래’라는 주제로 ‘추억 흥 투어’ 콘셉트의 무대를 꾸몄다.

TOP7은 오프닝으로 ‘써니’를 열창하며 레트로 감성에 시동을 걸며 각자의 학창 시절 추억 노래를 되새겼다. 첫 번째 신청자는 새벽부터 휴대전화만 붙잡고 있었다는 충남의 감자탕집 사장이었다. 감자탕집 사장은 김호중에게 조영필의 ‘모나리자’를 요청했다. 김호중은 탄탄한 보이스로 노래를 완창해 85점을 받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광주로 출발한 ‘트롯 추억 투어’는 7학년 1반 아버지 팬에게 도달했고, 통화하는 틈새로 끊임없이 ‘이찬원 파이팅’을 외치는 어머니와도 전화를 연결했다. 부부는 쌍꺼풀 없는 이찬원을 좋아한다며 남인수의 ‘추억의 소야곡’을 신청했다. 구수한 창법으로 이찬원은 96점을 달성해 두 번째 황금 폭죽을 터트렸다.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방송 캡처
세 번째 신청자는 이름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흘러 스튜디오가 잠시 멘붕에 빠졌다. 그러나 결혼 후 한국에서 살고 있는 네팔인이라는 추가 소개에 트롯맨들은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외국인 신청자가 완벽에 가깝게 한국어를 구사하며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부르자 영탁은 한걸음에 MC석으로 달려 나갔다. 신청곡인 김범룡 ‘바람 바람 바람’에 도전한 영탁은 강풍에 나부끼는 퍼포먼스가 더해진 무대로 100점을 기록해 해외 진출에도 성큼 다가섰다. 또한 네 번째 신청자에게 연속으로 선택을 당한 영탁은 ‘당신이 최고야’를 열창,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엄지를 절로 치켜세우게 만들었다.

TOP7은 계속되는 최고점 경신과 선물 증정에 승부욕을 불태우며 경북으로 향했고, 경산에 사는 신청자의 “영웅아”라는 친근한 한마디로 임영웅은 전화 앞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곧이어 임영웅은 달콤한 동갑 남사친으로 변신해 신청자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엄마가 임영웅 노래로 아픔을 이겨내고 위로받았다.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라고 효심을 고백한 신청자의 신청곡, ‘그리움만 쌓이네’를 임영웅이 명품 감성으로 소화해내면서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경기도로 떠난 여섯 번째 콜이 전화 연결에 실패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다음으로 연결된 신청자는 김호중 노래를 컬러링으로 해놓아 통화 전부터 김호중 팬임이 드러났다. 김호중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4층부터 1층까지 전력 질주한 신청자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아내에게 전화를 넘겼다. 신랑을 사랑하지만 무인도에는 김호중과 가겠다고 선택한 신청자의 아내는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신청, 김호중은 100점 축포를 선물하며 찐팬심에 응답했다.

정동원의 집이 있는 하동에 다녀왔다는 일곱 번째 신청자, 어린이집 원장님은 정동원이 아닌, 남편이 좋아하는 김호중도 아닌, 예상 밖의 이찬원을 선택해 스튜디오를 쥐락펴락했다. 반전을 거듭한 끝에 선택당한 이찬원은 ‘얄미운 사람’을 열창하며 웃음꽃 흥에서 헤엄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생일을 맞이한 엄마와 김희재를 좋아한다고 소개한 스무 살 꽃청춘 신청자에게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김희재가 출격, 이선희의 ‘J에게’를 간드러지게 소화하며 전국 모든 J에게 촉촉한 설렘을 안겼다.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방송 캡처
계속되는 콜에도 자신이 선택되지 않자 지친 기색을 드리운 장민호는 연결되지 않았던 여섯 번째 신청자에게 다시 한번 전화를 걸자고 요청했다. 전화만 바라보다 깜빡 낮잠이 들었다는 신청자와 천신만고 끝에 전화가 닿았고, 운명처럼 선택된 장민호는 기쁨에 물개박수와 환호성을 지르며 무릎이 아프다는 신청자에게 ‘호오’를 날리면서 위로를 보냈다. 또한 나미의 ‘빙글빙글’을 상큼 발랄하게 부르며 100점을 달성, 각본 없는 드라마를 그려냈다.

경북 포항으로 연결된 신청자는 임영웅에게 ‘항구의 남자’를 요청했고, 임영웅과 TOP 7멤버들은 ‘미스터트롯’의 홍잠원을 소환, 귀여움을 터트리면서 무대를 장식한 덕분에 100점을 기록하며 선물 풍악을 울렸다. 100점이 계속되자 제작진은 ‘점수 예고제’를 제안, ‘사랑의 콜센터’ 사상 첫 해외 연결을 시도했다. 홍콩에 사는 신청자는 정동원에게 ‘담다디’를 신청하면서 82점을 예상했지만, MC 김성주의 제안으로 85점으로 점수를 수정했다. 그러나 정동원의 맑고 청량한 열창은 82점을 받았고, 민망함에 몸부림치던 김성주는 정동원이 뽑은 선물을 사비로 사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연결된 통화에서는 세 자매 중 둘째 신청자가 언니와 동생의 영탁 픽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김호중을 선택해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신청했다. 김호중은 영탁, 장민호와 꼭 함께해보고 싶었던 곡이라며 즉석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했다. 세 사람은 연습 한번 없이 칼군무를 선보이면서 스튜디오는 물론 안방극장까지 흥폭탄을 선사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사랑의 콜센타’ 덕분에 목요일은 무조건 가족들과 TV 앞으로!” “방구석 클럽오픈! 신명 나게 흔들며 스트레스 날렸다” “웃음, 감동, 오감 호강까지! 이런 복덩이 예능” “TOP7 개그감 상승과 함께 신청자들의 예능감도 수직 상승” “오늘 역대급 무대들이었다! 오랜만에 추억 소환 감사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랑의 콜센타’ 5회는 오는 3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 CHOSUN ‘사랑의 콜센타’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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