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진혜지, 혼인신고로 '부부 생활 1일'
홍현희♥제이쓴, 의남매와 '벚굴 투어'
함소원♥진화네, 새 출발선서 피어오른 '고부의 합'
남승민·영탁·정동원·이찬원, 옥탑 밤하늘을 수놓은 비주얼 4인방
남승민이 영탁, 정동원, 이찬원과 집들이를 했다.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남승민이 영탁, 정동원, 이찬원과 집들이를 했다.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이 행복과 기쁨이 두 배로 껑충 뛰는 ‘4가(家) 4色(색) 인생 첫 기념일’을 보여주며 웃음을 만들어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아내의 맛' 94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9.9%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5%을 나타내며 화요일 예능 왕좌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진지부부' 김세진·진혜지는 혼인신고서를 내고 정식 부부로 1일을 맞았다. 희쓴부부는 벚굴을 완판하고 먹방을 즐겼다. 남승민·영탁·정동원·이찬원은 남승민의 옥탑방에서 흥 넘치는 집들이를 했다. 함진 부부와 중국 마마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갔다.

남승민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울에 마련한 옥탑방에서 눈에 보이는 물건들을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기는 고난도 청소스킬을 발휘했다. 그 시각 영탁과 정동원은 남승민에게 필요한 각종 생필품을 구입했고, 양손 가득 짊어진 채 숨 가쁜 등산에 성공하며 간신히 옥탑 정상에 도달했다. 영탁은 도착하자마자 옥탑방을 살펴봤고, 구입해온 생필품을 정리해주며 각종 혼자 살이 꿀팁을 전수했다. 또한 이웃집에 나눠줄 떡까지 직접 맞춰와 분배했다. 장민호는 ‘역전 인생’을 틀고 춤추며 흥을 더했다.

떡을 돌리며 주민들의 신청곡까지 부른 후 남승민의 옥탑방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근황 토크를 나누며 떡을 먹었다. 영탁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남승민과 정동원에게 작곡 팁과 스케치해놓은 듀엣곡까지 들려주며 함께 작업해보자고 제안해 세 사람의 협업에 기대를 높였다. 그날 밤 재래시장에서 돼지고기와 각종 야채를 구입하고, 애피타이저로 분식을 먹고 돌아온 세 사람은 평상에서 고기 파티를 벌이던 중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화장실로 직행하는 이찬원에 화들짝 놀랐다. 임영웅과는 영상통화로 다음번 만남을 기약하며 화기애애하게 옥탑의 밤을 보냈다.
김세진-진혜지가 혼인신고를 했다.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김세진-진혜지가 혼인신고를 했다.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김세진은 혼인신고를 위해 진혜지와 함께 구청으로 향했다. 도착 후 가족관계등록 창구에서 신분증과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며 부부로 거듭난 두 사람은 혼인신고 포토존에서 신고 확인서를 들고 ‘뽀뽀 인증샷’을 남기며 부부 1일 차를 자축했다. 이어 진지 부부는 신혼여행 대신 병원여행을 떠났다. 오랜 선수 생활로 왼쪽 어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던 김세진은 주사 치료를 마치고 당분간의 어깨 사용 중지 처방을 받았다.

집으로 돌아온 후 진혜지는 아픈 김세진을 대신해 서툰 요리 실력으로 전복죽을 끓였다. 김세진은 "부부가 되니 든든하고 안정적인 것 같다"면서 온종일 옆에서 내조를 아끼지 않은 진혜지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훈훈한 첫날 밤을 보냈다.
홍현희-제이쓴 부부와 황재근, 손헌수가 벚굴을 완판하고 먹방을 즐겼다.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홍현희-제이쓴 부부와 황재근, 손헌수가 벚굴을 완판하고 먹방을 즐겼다.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희쓴 부부와 황재근, 손헌수는 직접 잡은 벚굴을 들고 재래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손님을 끌기 위해 음악을 틀고 댄스와 주옥같은 멘트를 더해 호객행위를 했지만 좀처럼 손님이 몰리지 않자 시식 코너를 열었다. 한 시간 정도 흘러 신사임당을 시원하게 꺼내든 첫 손님의 개시로 순식간에 절반 정도를 판매했다. 그러나 남은 벚굴이 좀처럼 매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황재근, 손헌수가 구매하기로 결심하면서 완판을 기록했다.

어둠이 내리고 선장님이 준비해 준 벚굴 구이로 파티를 시작한 네 사람은 굴회무침과 굴죽까지 벚굴 풀코스 무한 먹방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홍현희는 손헌수의 이상형이 장영란이었다는 폭탄 발언을 뱉었다. 이에 손헌수가 "항상 밝은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인정하면서 웃음이 터졌다. 홍현희는 "두 사람의 인연이 이어졌다면 지금 '아내의 맛'을 함께 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이 터지게 했다. 또한 "황재근과 손헌수 덕분에 벚굴 파티가 즐거웠다"며 다음번에는 '미나리 파티'를 예고해 두 사람을 녹다운시켰다.
함소원네가 새집으로 이사갔다.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함소원네가 새집으로 이사갔다.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함소원과 중국 마마는 돼지 반 마리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마마는 부엌으로 직행, 돼지를 풀고 5가지 음식을 요리하겠다는, 한풀이 요리 시간을 가졌다. 함소원은 마마를 도와 고기 썰기부터 돼지 귀지 닦기까지 물심양면 보조하며 마마의 향수병을 날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함진 부부와 중국 마마는 오랜만에 고기 가득한 상에 둘러앉아 배부르게 밥을 먹었다. 함소원은 2년 후 마마 환갑잔치 때 거대한 한 상을 차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하루가 지나고 대망의 이삿날, 함소원은 세월이 묻은 97년 미스코리아 띠, DVD 커버 촬영 때 입은 비키니로 추억을 곱씹었고, 좋은 일만 가져다주었던 집을 떠나며 눈물을 훔쳤다. 새집에 들어가기 전 장작패기로 액운을 물리친 세 사람은 화이트와 골드로 인테리어한 집에 짐들을 풀기 시작했다. 마마는 이사 기념 장미 꽃빵을 손수 만들면서 내년에 혜정이 동생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했다. 마마의 손주 발언에 분위기는 잠시 어색해졌지만 함소원은 마마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영양제를 건네 고부 관계를 돈독히 했다.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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