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가구·2049 시청률 金예능 1위

경수진, 집순이 로망 저격 '힐링 데이'
무지개 회원들, 7주년 기념 집콕 소모임
무지개 회원들, 좌충우동 라이브 방송
'나 혼자 산다' 경수진은 캠핑으로, 무지개 회원들은 7주년 기념 집콕 소모임으로 힐링데이를 보냈다. / 사진=MBC 방송 캡처
'나 혼자 산다' 경수진은 캠핑으로, 무지개 회원들은 7주년 기념 집콕 소모임으로 힐링데이를 보냈다. / 사진=MBC 방송 캡처
MBC '나 혼자 산다'의 경수진과 무지개 회원들이 행복으로 꽉 찬 하루를 보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342회는 1부 7.9%, 2부 9.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6.0%, 2부 7.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이날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경수진은 프라이빗한 테라스 캠핑을 즐겼고, 무지개 회원들은 7주년을 맞아 집콕 모임을 가졌다.

경수진은 휴일에도 1초도 허비하지 않는 바쁜 하루를 보냈다. 눈 뜨자마자 현미빵 반죽은 물론 밀푀유 전골까지 준비하기 시작해 눈을 뗄 수 없는 야무진 요리 솜씨를 발휘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경수진이 향한 곳은 테라스. 이곳에서 집순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프라이빗 ‘테라스 캠핑’을 즐기기 시작하며 프로 집순이 다운 면모를 뽐냈다.

경수진은 이날도 어김없이 금손 능력치를 인증했다. '경반장'의 영혼의 단짝인 드릴로 1인용 텐트를 뚝딱 만들고 나무를 깎아 고퀄리티의 버터 나이프까지 조각한 것. 진정한 '자급자족 라이프'를 펼치던 그는 갑자기 허당미 넘치는 가창력을 공개, 무아지경으로 흥을 대방출하며 친근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이어 손수 만든 밀푀유 전골과 현미빵에 이어 가리비 먹방까지 선보였다. 평소 먹지 못했던 음식을 마음껏 먹으며 흡족한 미소를 발산해 보는 이들의 입 꼬리까지 절로 상승시켰다. 온종일 바쁜 하루를 보내며 "몸이 바쁜 거지, 마음은 바쁘지 않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낸 경수진의 '리얼 휴식'은 안방극장까지 힐링으로 물들였다.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은 7주년을 맞아 성훈의 집에서 소소한 모임을 가졌다. 칼과 밥솥도 없는 열악한 성훈하우스에서 성훈과 이시언은 순탄치 않은 요리에 도전했다. 갈아낸 야채를 싱크대에 쏟아버리는 성훈에 이어, 믹서기 날조차 장착하지 않고 양파 갈기를 시도한 이시언의 숨길 수 없는 얼간미는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의외로 맛있는 불고기를 만들어 내 뜻밖의 금손에 등극했다. "이게 왜 맛있냐"며 의아해하는 성훈까지 깨알 웃음을 유발했다.

한 자리에 모인 무지개 회원들은 본격적으로 7주년 라이브 방송 준비에 돌입했다. ‘RAINBOW7’ 스펠링 풍선을 준비하던 중, 알파벳 N을 뒤집어 붙이며 당당하게 “이게 맞다”고 피력하는 이시언의 모습은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무엇 하나 완벽하지 않은 얼장의 진면목은 모임 내내 쉴 틈 없는 웃음을 전했다.

이어 '무지개' 드레스 코드에도 불구하고 기안84는 회색 옷을 입고 등장해 “자연의 색을 다 섞으면 무채색이 된다”는 논리로 무지개 회원들의 원성을 샀다. 좌충우돌 준비를 마친 이들의 라이브 방송 도전기는 다음 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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