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 토론'
MBC '100분 토론'
16일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서는 21대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슈퍼 여당'을 향한 민심을 이야기한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했다. 선거를 통해 전체의석 5분의 3을 넘기는 공룡 정당이 탄생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개헌을 제외한 모든 법안 처리가 가능한 의석 수를 확보한 여당은 코로나 방역 성공 평가와 대통령 지지율을 동력으로 압승을 거뒀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낙선한 황교안 대표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등 극도의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막말 논란과 공천 파동 등 악재가 겹치며 서울 강남 벨트와 영남권에서만 선전했고, 오세훈 나경원 등 보수의 대선 주자들도 줄줄이 낙선하며 미래가 어두운 상황이다.

여당의 역대급 압승, 야당 참패로 요약되는 이번 선거결과에 21대 국회 운영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공수처 설치, 부동산 규제 등 현 정부의 개혁 과제도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양당 구도, 지역 구도가 부활하면서 정의당과 국민의당, 열린민주당은 소수정당에 머물게 됐다.

이번 주 '100분토론'에서는 권력의 균형추를 깨뜨린 21대 총선의 의미를 집중 분석한다. 각 정당의 당선자들이 느끼는 민심은 무엇인지, 향후 각 정당의 과제는 무엇인지 여야 패널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출연 패널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허은아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자, 권은희 국민의당 국회의원 당선자 등이다.

이번 총선 내용과 의미를 다루는 MBC '100분 토론'은 16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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