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 날카롭게 본다
설민석X이적, 최초 콜라보
"'돼지우리', 쓰지 말아야"
'책 읽어드립니다' 동물농장 편 / 사진 = tvN 제공
'책 읽어드립니다' 동물농장 편 / 사진 = tvN 제공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함께 읽는다.

13일 방송되는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이적, 윤소희와 함께 소설가 장강명,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신경 인류학자 박한선 박사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함께 읽으며 다가오는 시대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이야기한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누적 판매 천만 부 이상, 전 세계 7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BBC 선정 꼭 읽어야 하는 책, 타임 지가 선정한 현대 100대 영문소설이다.

'동물농장'은 혁명을 통해 동물들이 주인을 쫓아내지만, 돼지와 동물들이 독재를 일삼으며 권력의 부패를 보여주는 우화소설로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의 소련이 주된 배경으로 이후 미·소 냉전 시기를 비롯한 복잡한 역사를 풍자했다. '동물농장'의 동물들이 상징하는 역사 속 실제 인물이 있다고 알려져 유명한 서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물들이 상징하는 인물과 이름에 숨겨진 의미가 공개된다.

'동물농장'에 대한 이야기 중 박한선 박사는 "대중운동의 속성은 연극성으로 함께하는 노래, 구호, 행진, 제식, 복장으로 집단에 대한 소속감과 통일감을 느낄 수 있고 거기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동물농장'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장강명은 '동물농장'이 비록 20세기 소련 스탈린의 독재 체제를 비판한 소설이지만, 지금 읽어도 세상의 모든 측면을 현실적으로 잘 묘사했다고 극찬하기도. 특히 "동물농장은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체제에 대한 이야기"라는 말에 출연진들 모두 깊게 공감했다.

스튜디오에 기타가 보이자 전현무는 "콘서트가 열리냐"며 기대했다. 설민석의 '동물농장' 강독에서는 이적의 기타 선율이 흘렀고 이에 맞춰 설민석이 장엄하게 노래를 부르기도. 오늘 방송에서는 최초로 설민석과 이적이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며 듀엣을 결성한다. 또한 출연자들이 함께 부른 노래와 음유시인 이적의 폭발적 기타 연주, 호소력 짙은 설민석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김상욱 교수는 "조지 오웰이 돼지를 우두머리로 삼은 이유가 있다"고 말해 모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돼지는 더럽고 무식한 이미지가 있지만 한 장소에서만 배변할 정도로 청결하고 똑똑한 동물이었던 것. 이를 들은 이적은 '돼지 우리'라는 말을 쓰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냉전부터 현재까지 시대를 관통한 최고의 우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13일 밤 10시 20분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소개한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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