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오후 11시 10분 편성 후 시청률 하락
'계약우정' 첫방 시청률도 기대 이하
'개는 훌륭하다' 포스터/ 사진제공=KBS2
'개는 훌륭하다' 포스터/ 사진제공=KBS2
KBS 월화드라마 재개로 인해 방송시간대를 옮긴 KBS2 ‘개는 훌륭하다’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KBS2 월화극이 지난 6일 오후 10시 ‘계약우정’으로 재개했다.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 오희준, 민도희 등 대세 청춘 배우들이 뭉친 ‘계약우정’은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돈혁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모험기를 다룬다.

하지만 첫 방송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계약우정'은 전국기준 1회 2.3%, 2회 2.7%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SBS '아무도 모른다'는 9%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평균 8~9%대를 기록했던 ‘개는 훌륭하다’는 23시간대로 변경 이후 4.3%를 기록, 지난주 시청률 7.8%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한 시간 늦춰진 시간대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개는 훌륭하다’는 앞서 지난해 12월 2일 5회 방송 때부터 기존 23시대에서 한 시간 앞당겨 방송,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과 맞대결을 피하면서 시청률이 상승되는 좋은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이날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에서 강형욱은 베테랑 훈련사로서 명불허전 활약을 보여주는가 하면, 반려견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보호자로서의 아픔도 드러내며 공감과 짙은 여운을 선사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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