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예능 '자연스럽게'
MBN 예능 '자연스럽게'
29일 방송된 MBN 예능 ‘자연스럽게’에서 배우 이혜숙과 이보희가 현천마을을 방문했다.

이혜숙과 이보희는 사극 ‘여인천하’에 출연했던 배우들이다. ‘여인천하’에서 감초 역할을 맡았던 지상렬 역시 다시 한 번 현천마을을 찾았다.

네 사람은 ‘여인천하’를 회상하며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웠고 지상렬은 “말이 나온 김에, 이혜숙 누님은 언제가 본인의 리즈시절이라고 생각하시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혜숙은 “20살, 대학 1학년 때 정말 멋모르고 화장품 모델로 시작해서 5년을 활동했다”며 “아무것도 모를 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시절 화장품 모델로 화사한 미모를 자랑하던 이혜숙의 모습이 공개됐고, MC 강수지&김국진은 “정말 당대 최고의 미모답다. 너무나 아름답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자 김국진은 “강수지 씨는 무슨 광고 모델 해 봤어요? 초콜릿?”이라고 물었고, 강수지는 “저는 초콜릿은 못해봤고, 아이스크림, 파이 같은 다른 먹는 건 해봤죠”라고 1990년대 ‘리즈시절’을 돌아봤다. 이후 CF에서 깜찍하게 파이를 먹고 있는 강수지의 모습이 공개돼 김국진을 감탄하게 했다.

지상렬은 이어서 이보희에게 “누님의 리즈시절은 ‘이장호의 외인구단’ 때인가요, 아니면 ‘무릎과 무릎 사이’ 때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국진은 “‘무릎과 무릎 사이’는 제 영화 인생의 전부라고 보면 된다”며 아련한 눈빛을 보내 폭소를 자아냈다.

이보희의 리즈시절에 대해 지상렬은 “우리 때는 ‘외인구단’이었지”라고 말했고, 전인화와 이혜숙은 “아냐, ‘어우동’이 최고였어”라며 고개를 저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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