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위험 감수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박수 많이 받고 싶었다"
'라디오스타' 박건형. /사진=네이버 TV 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라디오스타' 박건형. /사진=네이버 TV 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배우 박건형이 눈에서 피를 쏟으며 공연한 사연을 MBC ‘라디오스타’에서 고백한다. 그는 실명 위험을 감수하고 무대를 끝까지 지켰다고 털어놨다.

26일 방송 예정인 ‘라디오스타’ 측은 박건형의 무대 위 아찔한 사고 에피소드가 담긴 선공개 영상을 네이버 TV를 통해 공개했다.

박건형은 뮤지컬 무대 위 아찔한 사고를 고백했다. ‘햄릿’ 공연 도중 칼 결투 연기를 펼치던 박건형은 칼에 눈을 베였다고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한쪽 눈이 안 보이더라”면서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피가 철철 흘러나오는 위기의 상황. 그러나 정작 박건형은 “'오늘 공연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 공연이겠다”라는 생각에 온 힘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 상황을 목격한 관객이 울기도 하고 무대 감독이 공연 중단 요청까지 했단다. 박건형은 “마지막에 실려 나가고 싶지 않았다. 나에겐 아직 한쪽 눈이 남아있으니까”라고 해 모두의 감탄을 모았다.

마지막 커튼콜 무대까지 자리를 지킨 박건형. 심지어 평소보다 오래 무대에 남아있었다는 그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박수를 많이 받고 싶었다”고 털어놔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큰 사고를 겪은 후 과연 그의 눈 상태는 괜찮은 건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극 ‘아트’로 뭉친 김수로, 박건형, 이천희 조재윤과 스페셜 MC 이진혁이 함께하는 ‘재주는 배우가 부리고 웃음은 라스가 받는다’ 특집은 26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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